닫기

Advertisements

오스코텍 기업가치 재평가 시동…신동준의 ‘글로벌 스탠다드’ 승부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261021010006730

글자크기

닫기

장지영 기자

승인 : 2026. 10. 20. 17:55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금투업 출신 재무통 CFO로 영입
이사회 중심 지배구조 확립 우선
R&D 강화·ESG 정책 구축 앞장
신약개발 기업 오스코텍이 자본시장 전문가 신동준 전무(CFO·최고재무책임자)를 중심으로 경영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7월 합류한 신 전무는 주주 및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에 이어 이사회 운영체계 정비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반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R&D(연구개발) 경쟁력에 투명한 지배구조와 책임경영을 더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0일 오스코텍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이사회 및 감사 체계, 정관, ESG 정책 등 경영정보 공개 범위를 확대했다. 투자자들이 R&D 현황뿐 아니라 경영 의사결정의 기준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이사회 운영 원칙을 채택하고 9월에는 ESG 정책집과 팩트북을 발간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선 신 전무는 국내 주요 금융투자회사를 두루 거친 자본시장 전문가다. 삼성자산운용에서 채권운용본부 전략가 겸 펀드매니저로 활동했으며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자산분석실장과 미래에셋증권 트레이딩 부문 운용전략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KB증권에서는 리서치센터장과 WM(자산관리)솔루션총괄본부장을 맡으며 투자전략 수립부터 자산관리, 조직 운영까지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중앙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숭실대 금융경제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신 전무가 중점을 둔 분야는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 확립이다. 오스코텍은 지난 4월 이사회 워크숍을 열고 독립성과 책임성, 경영진 감독 기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윤태영·이상현 대표이사를 비롯한 이사진은 이사회 내 위원회 설치 방향과 개정 상법에 따른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등을 점검했다.

이후 5월에는 '이사회 운영 원칙 및 책임 선언'을 공식 채택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이사회가 특정 이해관계자가 아닌 회사와 모든 주주의 장기적 이익을 기준으로 의사결정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대규모 자본 조달이나 전략적 투자자 유치 등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는 주요 거래는 독립이사 중심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검토하도록 했다.

지속가능경영 체계도 구체화했다. 오스코텍은 지난 9월 UNGC(유엔글로벌콤팩트), ILO(국제노동기구),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 등 국제 기준을 참고해 ESG 정책을 수립했다. 환경경영과 인권경영, 안전보건, 협력회사 행동규범, 지역사회 참여,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공정거래 등 7개 분야에 걸쳐 경영 원칙을 마련했다.

특히 바이오기업의 핵심 자산인 R&D 데이터 보호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신약 후보물질과 임상시험, 기술이전 관련 정보는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오스코텍은 정보보안 위험을 식별·평가하고 개선 조치를 시행하는 관리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개인정보와 미공개 중요정보에 대한 보호 원칙도 강화했다.

지난 9월 발간한 ESG 팩트북에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개년의 재무·R&D 및 ESG 관련 지표를 담았다. 다만 팩트북에 담긴 비재무 데이터는 별도의 제3자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 향후 정보의 신뢰성을 높이고 수립한 정책을 실제 경영 현장에 정착시키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다.

신약개발은 임상시험과 기술이전 등 장기간의 투자와 의사결정이 필요한 분야다. R&D 성과가 사업 성과로 이어지기까지 불확실성이 큰 만큼 투자자와 협력사에 회사의 전략과 위험 요인을 투명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오스코텍은 앞으로 R&D 로드맵과 재무 전략, 지배구조를 연계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구개발 성과가 오스코텍의 출발점이었다면 투명한 경영과 책임 있는 거버넌스는 그 성과가 정당하게 평가받기 위한 토대"라며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성과에 걸맞는 경영의 기준까지 투명하게 공유하고, 국내외 투자자 및 파트너와의 소통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