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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농림상사퇴 1주일만 후임도 헌금·촬영비·경품논란, 다카이치 인사검증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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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재 도쿄 특파원

승인 : 2026. 10. 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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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베 아라타 신임 일본 농림수산상(왼쪽)이 15일 총리 관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본 총리관저
일본 농림수산상이 '보복 예산' 발언과 선거 의혹으로 물러난 뒤 후임 장관도 취임 일주일 만에 잇단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기업헌금 수수에 이어 선거 촬영 담당자 보수와 지역 행사 경품 제공까지 쟁점으로 떠올랐다. 야당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관저의 인사 검증을 문제라며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주간문춘의 인터넷 매체 문춘 온라인은 20일 오후 8시 다케베 아라타 신임 농림수산상 측의 기업헌금 수수 의혹을 단독 보도했다. NHK와 지지통신은 다음 날인 21일 관련 내용을 후속 보도했다. 문춘은 촬영 담당자 보수 지급 의혹도 추가로 제기했다. 다른 주간지인 '주간신조'는 맥주 파티 경품 문제를 보도했다. 주간문춘은 전임 야나 농림수산상 때도 의혹을 먼저 제기하면 다른 언론들이 받아 쓰면서 사퇴압박을 키운 바 있다.

기업헌금은 다케베가 대표인 자민당 홋카이도 제12선거구 지부가 2024년 중의원 선거 공시일인 10월 15일 받은 30만엔이다. 기부자는 같은 시기 국가 사업을 수주한 홋카이도 몬베쓰시의 해운회사였다. 일본 공직선거법은 국가와 계약을 맺은 사업자가 국정선거와 관련해 기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다케베는 21일 오전 해당 기업의 정부 사업 수주 사실을 몰랐다며 사실관계 확인과 반환 등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지통신은 같은 날 오후 7시 54분 갱신 기사에서 다케베가 헌금을 반환하고 정치자금 수지보고서도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문춘은 별도로 2024년 중의원 선거 촬영 담당자에게 지급한 86만8738엔을 부각했다. 선거운동비용 수지보고서에 첨부된 송금 의뢰서에는 같은 해 11월 13일 사진·영상 촬영비 명목의 지급이 적혀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해당 인물은 보고서에 무보수 차량 선거운동원으로 적혔고, 지급액도 선거비용 지출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쟁점은 단순 촬ㅂ영 용역인지, 선거운동의 대가인지 여부다. 문춘은 해당 인물이 SNS 선거 전략에도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도 온라인 선거운동을 주도한 대가라면 운동원 매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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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베 일본 농림수산상/연합뉴스
다케베 사무소는 지시에 따른 사진·영상 촬영만 맡겼으며 온라인 전략을 담당한 사실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선거차량 안에서 촬영할 가능성에 대비해 운동원으로 등록했지만 실제 선거운동은 하지 않았다는 반박이다. 그러나 문춘에 따르면 촬영비는 정당 지부의 정치활동비로 처리됐다.

한편 '주간신조'는 기타미시에서 열린 맥주 파티의 경품을 문제 삼았다. 참가비는 2000엔이며 맥주를 제한 없이 마시고 추첨으로 가전제품과 채소 등을 받는 행사였다는 것이다. 주간신조는 참가비를 넘는 경품을 주었다면 지역 유권자에 이익을 제공한 행위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케베측는 21일 후원회가 주최한 정치자금 모금 행사였다고 설명했다. 경품도 일용품으로 기본적으로 2000엔 이하를 준비했다며 이익 제공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촬영비와 경품 모두 공직선거법을 어기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야당은 반환만으로 끝낼 사안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민주개혁의 모임 고토 유이치 국회대책위원장은 21일 총리 관저의 사전 검증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따지며 장관 스스로 거취를 고민하라고 요구했다.

전임 야나 가즈오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지역의 도로 예산을 삭감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선거 의혹으로 지난 14일 사퇴했다. 그러나 1주일 만에 후임도 각종 의혹에 해명을 하는 상황에 몰렸다. 다카이치 총리의 인사검증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최영재 도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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