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부문 매출총이익률 41.4%로 개선
상각비 122% 증가…132억원 순손실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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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보령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55억원으로 13.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10.5%에서 8.1%로 2.4%포인트 하락했다. 당기순손익은 지난해 3분기 약 340억원 흑자에서 올해 132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비용 증가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이다. 3분기 영업비용은 9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늘었다. 특히 탁소텔 인수 관련 상각비가 반영되면서 3분기 상각비는 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인건비도 323억원으로 12.7% 늘었으며 지급수수료는 94억원으로 93.1% 증가했다. 광고선전비와 홍보비도 각각 21.4%, 27.6% 늘었다.
당기순손실 전환에는 금융손익 악화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3분기 154억원 흑자였던 금융손익은 올해 446억원 적자로 돌아서며 1년 새 600억원 악화했다. 보령은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등 영업외손실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흑자를 유지했지만 금융손익 악화로 법인세차감전순손익이 19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비용 부담에도 항암 사업 자체의 성장세는 이어졌다. 탁소텔의 3분기 매출은 해외 213억원과 국내 64억원을 합쳐 27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항암 부문 전체 매출 909억원의 약 30.5%를 차지한다. 보령은 지난해 탁소텔 글로벌 사업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5월 거래를 마무리했다. 3분기는 인수 이후 처음으로 석 달 치 매출이 모두 반영된 분기다.
항암 부문의 3분기 누적 매출은 2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했다. 누적 매출총이익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 36.2%에서 41.4%로 5.2%포인트 상승했다. 보령은 기존 항암제인 '젬자'와 '알림타'의 액상 제형 확대 및 자사 생산 전환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항암 사업의 매출총이익률 개선에도 인수 관련 상각비와 판매관리비 증가로 전사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낮아진 셈이다.
주력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패밀리'는 처방 증가에도 매출이 감소했다. 3분기 매출은 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줄었다. 카나브 약가 인하 소송 관련 충당금이 반영된 영향이다. 충당금 영향을 제외한 매출은 447억원으로 5.2% 증가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 고혈압 치료제 시장 성장률인 4.2%를 웃돌았다.
보령은 신규 품목을 통해 만성질환 치료제 사업의 매출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출시한 '카나브젯'은 9월 월 원외처방액 10억원을 돌파했으며, 같은 달 3제 복합제 시장 점유율은 56%를 기록했다. 지난 9월에는 한국오가논과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아토젯'의 공동판매를 시작했다.
한편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84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694억원으로 5.7% 늘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51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만큼, 항암제 사업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을 실제 영업이익 개선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이다.
보령 관계자는 "보령의 강점인 항암 분야는 계속해서 탄탄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자사 생산 전환과 제형 개선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전략을 통해 항암 부문의 수익성은 계속해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