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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3분기 누적 3조6243억원 ‘최대 실적’…2500억원 자사주 추가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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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6. 10. 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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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IB 호조에 수수료이익 30% 급증…비이자 성장 견인
하나은행 순익 3.3조원…증권·캐피탈도 실적 개선
CET1 13.45% 달성…자사주 2500억원 추가 매입·소각
20261023_하나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3조6243억원·주주환원 확대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3조6000억원이 넘는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며 호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자산관리와 투자금융(IB) 부문을 중심으로 수수료이익이 큰 폭 늘어난 데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이 견조한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탄탄한 수익성과 자본비율 개선에 힘입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도 올해 누적 9500억원에 육박해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한다. 3분기 말 CET1(보통주자본비율)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 목표치인 13%를 웃돌면서, 2500억원 규모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확대를 결의하며 지난 7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 이행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하나금융은 23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익이 3조624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3조4334억원)보다 5.6%(1909억원) 증가한 규모다. 3분기 단독 당기순익은 1조2214억원으로 작년 3분기(1조1324억원) 대비 7.9%, 전 분기(1조1928억원) 대비 2.4% 각각 늘었다.

실적 성장을 견인한 건 비이자 부문의 핵심인 수수료이익이었다. 하나금융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은 각각 7조4832억원, 2조1428억원을 기록했다. 둘을 합한 누적 핵심이익은 총 9조62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2%(1조1953억원) 증가했다. 특히 자산관리와 IB 부문 호조에 힘입어 누적 수수료이익이 같은 기간 29.8% 급증했다. 이에 그룹 핵심이익 내 수수료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3분기 19.6%에서 올해 22.3%로 2.7%포인트 상승하며 수익구조 다변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계열사별로는 그룹 맏형인 하나은행이 그룹 실적을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익은 3조3157억원으로, 작년 동기(3조1333억원) 대비 5.8%(1824억원) 증가했다. 퇴직연금과 방카슈랑스 등 수수료이익과, 수출입 고객 확대를 통한 외환 수수료·매매익이 고르게 성장한 영향이 컸다. 은행의 3분기 누적 수수료이익은 작년보다 11.5% 늘어난 8740억원을 기록,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다시 썼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6조7773억원, NIM(순이자마진)은 1.57%로 집계됐다.

비은행 계열사들도 누적 기준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하나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은 2834억원으로 전년 동기(1696억원)보다 67.1% 증가했고, 하나캐피탈도 같은 기간 641억원에서 1445억원으로 125.4% 급증했다. 하나카드 역시 3.1% 늘어난 1753억원의 누적 당기순익을 거뒀다.

하나금융은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한층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116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분기 배당금은 전년 동기보다 26.6%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3분기까지 매입을 마친 6990억원을 포함한 올해 누적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총 9490억원으로, 작년 연간 규모(7541억원)보다 25.8%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주주환원 기준점이 되는 자본·수익성 지표도 개선세를 보였다. RoRWA(위험가중자산이익률) 중심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과 이익 창출에 힘입어 그룹 3분기 말 CET1 추정치는 13.45%로, 전 분기 대비 0.18%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하나금융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에서 제시한 관리 목표(13% 이상)를 웃도는 수준이다.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0.62%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ROA(총자산이익률)는 0.71%로 집계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견조한 자본적정성과 주주환원 확대의 균형을 유지하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실행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실물경제 성장과 민생경제 회복을 뒷받침하는 금융 본연의 역할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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