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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붙고도 다른 의대로…작년 수시 추가합격 1728건, 50명 정시 이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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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형 기자

승인 : 2026. 10. 2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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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9개 의대 분석, 모집인원 대비 추가합격 95.4%
교과전형 충원율 112.9%, 종합전형은 77.2%
11개 대학 50명 정시 이월, 인제대 14명 최다
지역의사제 도입에 올해 중복합격 증가 전망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안 발표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안이 발표된 3월 13일 서울 한 의과대학 인근에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전국 의과대학 수시모집에서 중복합격에 따른 등록 포기가 이어지면서 추가합격이 1700건 넘게 발생했다. 선호하는 의대로 이동하는 수험생들의 빈자리를 연쇄적으로 채우고도 11개 대학에서는 모집인원 50명을 정시로 넘겼다.

25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시된 전국 39개 의대의 2026학년도 수시모집 충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추가합격은 1728건으로 모집인원 1812명 대비 95.4%였다. 중복합격 등에 따른 등록 포기로 모집인원에 육박하는 추가합격이 발생한 셈이다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의 충원 규모가 컸다. 920명 모집에 추가합격이 1039건 발생해 충원율 112.9%를 기록했다. 최초 합격자뿐 아니라 추가합격자도 등록을 포기하면서 모집인원보다 많은 추가합격이 발생한 것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892명 모집에 689건으로 충원율이 77.2%였다.

지역별로는 경인권 학생부교과전형이 16명 모집에 추가합격 48건으로 충원율 300.0%를 기록했다. 서울권 같은 전형은 58명 모집에 59건으로 101.7%였다.

비수도권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전국 단위 선발의 충원율이 지역인재 선발보다 높았다. 전국 단위 선발은 222명 모집에 추가합격 325건으로 146.4%, 지역인재 선발은 624명 모집에 607건으로 97.3%였다. 학생부종합전형도 전국 단위 선발 79.1%, 지역인재 선발 61.4%로 차이를 보였다.

추가합격을 거듭하고도 수시에서 채우지 못해 정시로 이월한 인원은 11개 대학 50명이었다. 인제대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대 11명, 한림대·원광대 각 5명, 연세대 미래캠퍼스 4명 등이었다. 서울대 의대는 일반전형과 지역균형전형 모두 추가 충원이 발생하지 않았고 정시 이월 인원도 없었다.

종로학원은 의대 수시 합격자의 등록 포기가 주로 다른 의대 중복합격에 따른 것으로 추정했다. 비수도권 의대와 수도권 의대에 동시에 합격하거나 경인권 의대 합격자가 서울권 의대에도 합격하면서 이동한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7학년도에는 지역의사제 도입에 따른 모집정원 확대로 중복합격과 등록 포기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수시에서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해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도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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