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더 빠르게 상승…예대금리차 0.07%p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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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57%로 전월(4.40%)보다 0.17%포인트 올랐다. 지난 7월 4.27%에서 8월 4.40%로 오른 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20%포인트 상승한 4.96%로 집계됐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66%에서 4.88%로 0.22%포인트 오르며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 2012년 4월(4.94%) 이후 14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금리 유형별로는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전월(4.88%)보다 0.23%포인트 오른 5.11%를 기록하며 5%를 넘어섰다. 작년 10월 이후 12개월 연속 상승이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4.53%에서 4.76%로 0.23%포인트 올랐다.
다른 가계대출 상품 금리도 상승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4.35%에서 4.57%로 0.22%포인트,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6.33%에서 6.49%로 0.16%포인트 각각 올랐다. 일반신용대출 금리 역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고금리 대출 비중은 더 확대됐다. 지난달 신규 취급된 가계대출 가운데 금리가 연 5% 이상인 대출 비중은 31.6%로 전월(20.0%)보다 11.6%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기업대출 금리는 지난달 4.30%에서 4.49%로 0.19%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4.21%에서 4.37%로 0.16%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4.38%에서 4.63%로 0.25%포인트 뛰었다. 한은은 CD(양도성예금증서) 91일물과 단기 은행채 등 시장금리 상승이 기업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도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3.45%로 전월(3.21%)보다 0.24%포인트 올랐다. 정기예금 등을 포함한 순수저축성예금금리는 3.39%로 0.25%포인트 상승했고, 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도 3.69%로 0.16%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간 격차는 1.19%포인트에서 1.12%포인트로 0.07%포인트 축소됐다. 다만 요구불예금과 기존 대출 등을 포함하는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20%포인트에서 2.21%포인트로 0.01%포인트 확대됐다.
김성준 금융통계팀장은 "8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가 대체로 0.2%포인트 내외 상승한 것이 대출금리 상승에 있어 가장 큰 요인"이라며 "고정형 주담대는 지표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크게 오른 것이 상당 부분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