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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전세 이어 월세까지 들썩…서울 중하위권도 ‘삼중 강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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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11. 0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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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화·물량 부족에 '역전세' 시기 임차계약 만기 도래까지
부동산 정책 토론회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사무소 외벽에 매물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송의주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한 중하위권 지역에서 매매·전셋값에 이어 월세까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 물량 부족과 월세 전환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거 역전세 시기에 낮은 보증금으로 계약했던 세입자들이 높아진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월세 수요와 가격을 함께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월세 누적 상승률은 평균 7.68%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상승률(3.94%)과 비교하면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월세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노원구로, 12.8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매가격과 전셋값도 각각 11.54%, 12.96% 올라 월세를 포함한 임대차·매매 시장 전반에서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실제 최근 노원구에서는 월세 200만원을 웃도는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1일 중계동 건영3차 전용면적 84㎡형은 보증금 3억5000만원, 월세 210만원에 신규 계약됐다. 같은 날 중계동 신동아 전용 115㎡형도 보증금 2억원, 월세 340만원에 신규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성북구 역시 월세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9월까지 11.82%로 올라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매매가격과 전셋값도 각각 14.69%, 13.58% 올라 세 지표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종로구(8.93%), 금천구(8.89%), 강북구(8.81%), 도봉구(8.73%) 등 올해 매매가격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가팔랐던 중하위권 지역에서도 월세 상승률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전세의 월세 전환과 임대차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과거 역전세 시기에 낮은 보증금으로 계약했던 세입자들이 최근 큰 폭으로 오른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해 월세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흐름이 중하위권 지역의 월세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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