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정권 망신외교 반성부터…국익 창출 실용외교 훼방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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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순방 비판 여론을 향해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말한 점을 언급하며 국가 지도자로서 품격을 저버린 처사라고 비판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 순방의 일정과 비용 그리고 실질적인 성과를 따져 묻는 것은 국민의 정당한 권리이자 민주주의 기본"이라며 "정당한 비판에 확실한 성과로 답하기는커녕 국민에게 모욕적인 표현을 쏟아내는 것이 과연 대통령다운 행동이냐"고 따져 물었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내년도 정상외교 예산 편성 역시 과거 야당 시절 민주당의 기조와 모순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내년 정상외교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보다 125.3% 늘어난 653억2800만원에 달한다"며 "전 정부의 순방에는 기네스북감 혈세 낭비라고 비난하더니 집권 이후에는 예비비까지 얹어가며 예산을 두 배 넘게 늘렸다"고 지적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대통령 논리대로라면 과거 야당 시절 정상외교를 혈세 낭비라고 몰아세웠던 민주당의 눈이야말로 돼지의 눈이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공세를 국익을 훼손하는 자해 정치이자 외교적 무지에서 비롯된 억지 비방으로 규정하며 맞받았다. 이용우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국민 세금으로 국격을 깎아 먹던 윤석열 정권의 망신 외교 시절에는 예산 삭감이 당연한 요구였다"며 "전용기 소주 반입과 순방 중 명품 매장 방문 그리고 엑스포 유치 실패 등으로 국제적 위상을 추락시킨 정당이 감히 정상외교를 훈계할 자격이 있느냐"고 했다.
정부도 대통령실과 주무 부처를 중심으로 국민의힘의 공세에 반박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참석해야 할 다자 회의가 늘어났다"며 김 여사 동행 논란에 대해서도 "정상외교는 관행적으로 영부인을 수반한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역시 "일부 친교 및 문화교류 장면만을 부각해 순방의 의미를 평가절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논란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문제를 문제라고 말하지 못하게 가로막는 교조적 태도는 본래 취지를 훼손하고 극단주의의 손쉬운 먹잇감이 될 수 있다"며 "허구와 맹종에 기반한 선동을 막기 위해 팩트와 이성에 기반해 열심히 토론하자"고 말했다. 이어 "특정한 영역의 사각지대를 방치하지 않고 제도의 불합리를 선제적으로 바로잡는 것이야말로 건강한 공론장을 지키는 방파제"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