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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방문 외국인, 9개월만 8조8000억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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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6. 11. 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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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외국인 카드 소비액 8조8435억원
주요 골목상권 외국인 카드소비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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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 소비액 /서울시
올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액이 9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올해 1~9월 서울 관광·소비 동향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액은 8조8435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6071억원) 대비 57.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소비액(7조9375억원)보다 11.4% 많은 규모다.

같은 기간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131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카드 소비 증가율은 관광객 증가율의 약 2.7배에 달했다.

소비는 쇼핑과 의료·웰니스 분야에 집중됐다. 1~9월 전체 카드 소비액 가운데 쇼핑업이 46.0%, 의료·웰니스업이 23.8%를 차지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29.6%)와 중구(27.7%), 마포구(7.1%) 순으로 소비 비중이 높았다.

특히 지역상권과 전통시장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목상권의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지난해 1~9월 1707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3082억원으로 80.5% 늘었고, 발달상권과 전통시장은 각각 55.1%, 48.8% 늘었다.

서울시는 관광 소비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골목상권과 관광 콘텐츠의 연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건대·창동 등 6개 상권에서 먹거리와 문화·관광자원을 결합한 '서울달빛야장'을 추진하고 있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관광 소비가 명동·강남 등 주요 관광지를 넘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까지 확산되면서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지역 상권을 촘촘히 연계해 관광객의 소비가 서울 전역의 상권과 시민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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