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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유지 총력전 형지엘리트…주식병합에도 시총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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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6. 11. 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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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종목 지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5대1 주식병합에도 시총 185억원 '미달'
내년 7월 기준 500억원 상향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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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생성한 이미지.
형지엘리트가 관리종목 지정에 법적으로 대응하며 상장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식병합과 최대주주 측의 지분 매입에 이어 실적 개선에도 나섰지만, 시가총액은 여전히 관리종목 지정 기준을 밑돌고 있다. 주가 부양과 경영 개선을 위한 조치가 실제 기업가치 회복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상장 유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형지엘리트는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관리종목 지정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지난 8월 13일 주가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과 9월 3일 시가총액 미달에 따른 추가 지정의 효력을 본안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정지해달라는 취지다.

관리종목은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기업을 지정해 투자자에게 위험을 알리는 제도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0거래일 연속 주가가 1000원을 밑돌거나 시가총액이 300억원에 미달하면 지정 대상이 된다. 지정 시 신용거래가 제한되고 대용증권으로 활용할 수 없어 주식 유동성이 위축될 수 있다. 기업이 체결한 대출 계약에 따라서는 기한이익상실 등의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으면 상장폐지 절차로 이어질 수 있지만, 지난달 7일 한국거래소는 시가총액 미달에 따른 상장폐지 후속 절차를 잠정 유예했다. 그럼에도 관리종목 지정은 유지되고 있어 형지엘리트는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형지엘리트는 우선 주식병합을 통해 주가 미달 문제에 대응했다. 기존 주식 5주를 1주로 합치는 방식으로 주당 가격을 높이는 조치다. 지정 전인 8월 12일 종가가 403원까지 내려갔지만 주식병합에 따른 매매거래 정지를 거쳐 지난달 20일 거래가 재개된 후 2000원대를 웃돌았다. 다만 3일 종가는 1508원으로 내려왔다.

오너 측도 지분 매입 계획을 내놓았다. 최대주주인 패션그룹형지와 오너 2세인 최준호 부회장은 지난 9월 각각 약 3억원과 2억원 규모의 형지엘리트 주식을 장내 매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매입 계획이 이행되면 패션그룹형지의 지분율은 기존 11.44%에서 12.96%로, 최 부회장의 지분율은 0.28%에서 1.29%로 높아질 예정이다.

연간 실적도 개선됐다. 형지엘리트의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78억원,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 27% 증가했다. 학생복 사업 리뉴얼과 스포츠 상품, 웨어러블 로봇 등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시가총액이다. 형지엘리트의 시가총액은 3일 기준 185억원으로 관리종목 지정 기준인 300억원의 약 62% 수준에 그친다. 기준 대비 115억원이 부족한 규모다. 여기에 내년 7월부터 시가총액 기준이 500억원으로 상향될 예정이어서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가처분 신청에 대해 "현재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며 "향후 사업 역량 강화와 경영 효율화, 신사업 경쟁력 확보 등으로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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