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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사우디 아시안컵, 중동 정세 불안으로 개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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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11. 0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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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내년 1월에서 12월로 개막 일정 변경"
아시안컵 트로피
내년 1월 초 개막 예정이었던 2027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이 불안한 중동 정세의 영향을 받아 같은 해 12월로 연기됐다. 사진은 아시안컵 트로피./제공=아시아축구연맹(AFC)
내년 1~2월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7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이 불안한 중동 정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같은 해 12월로 연기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당초 2027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사우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7 AFC 아시안컵을 2027년 12월 23일부터 2028년 1월 21일까지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원래 일정대로 대회를 조직하고 운영하기에는 예외적인 어려움이 조성돼 참가 팀과 관계자, 관중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위해 연기가 불가피했다"면서 "현재 중동의 상황으로 인해 발생하는 중대한 물류상의 복잡성과 이동 차질 등 이례적인 상황을 고려해 일정 변경을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정 변경은 사우디아라비아 축구협회(SAFF) 및 대회 조직위원회(LOC)와의 긴밀한 논의 끝에 아시안컵 조직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결정됐다. 새롭게 변경된 대회 일정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돼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AFC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에 걸맞은 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사우디 측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일정 연기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조직위 및 후원사, 방송 파트너 등 모든 관계자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개최국 사우디는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아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과 에너지 관련 시설 등이 파괴되고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국제 스포츠 대회 개최가 불가능한 상황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AFC는 불과 약 일주일 전인 지난달 26일까지만 해도 경기 일정을 발표하며 대회 정상 개최 의지를 드러냈으나, 이 같은 상황이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자 결국 방침을 바꿨다.

한편 대회 연기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정식 사령탑 인선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달말까지인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의 계약 기간을 내년 1월 아시안컵 개막 일정에 맞춰 연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던 대한축구협회가 대회 연기로 시간적 여유를 가지게 됐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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