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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진만 “집중력이 승리 요인”…kt 이강철 “이런 야구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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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11. 0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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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혈투 한국시리즈 1승 1패 균형
박진만 "목표 달성, 분위기 이어갈 것"
이강철 "운이 따르지 않아, 불펜 신뢰"
하이파이브하는 박진만 감독과 디아즈
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3대2로 승리한 삼성 디아즈가 박진만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연합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2차전에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승리한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이 선수들의 집중력을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박 감독은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kt wiz에 3-2 승리를 거둔 뒤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목표했던 1승 1패를 안고 갈 수 있었다"며 "분위기를 대구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감독은 4차전 선발로 예정했던 원태인을 9회말 위기에서 투입한 데 대해 남은 시리즈의 선발 운용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2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며 "3차전 선발은 후라도이고, 원태인은 4차전 아니면 5차전에 선발로 들어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10회말 동점의 빌미가 된 르윈 디아즈의 수비 실책에 대해선 "벤치에서 카메라가 비추지 않을 때 한숨을 너무 많이 쉬었다"며 "어려운 타구는 잘 잡는데 쉬운 타구를 놓친다. 기본기에 충실한 수비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반면 12회말 승리를 지킨 배찬승에 대해서는 "아시안게임을 다녀온 뒤 제구가 확실히 좋아졌다"고 말했다.

마운드 방문한 이강철 감독
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에서 kt 이강철 감독이 마운드를 방문해 박영현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 연합
반면 kt의 이강철 감독은 승부를 끝낼 기회를 놓친 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은 정말 수고 많았고 잘했는데 마지막에 운이 삼성 쪽으로 간 것 같다"며 "이런 야구는 처음 해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이 가장 아쉬워한 장면은 2-2로 맞선 10회말 1사 만루였다. 오윤석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직선타로 잡혔고, 후속 타자 허경민도 범타로 물러났다. 이 감독은 "잘 쳤는데 타구가 그렇게 빨려 들어갔다. 누구 잘못이 아니다"라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8회초 마무리 박영현을 조기 투입한 데 대해 "박영현을 안 쓰고 지는 게 억울할 것 같았다. 맞더라도 영현이가 맞으면 후회가 없을 것 같았다"며 "어차피 내일 쉬니까 승부를 걸었다"고 설명했다. 패배 속에서도 불펜 김정운의 호투는 수확으로 꼽았다. 이 감독은 "박영현은 원래 믿었고 김정운도 확신을 줬다"고 평가했다.

양 팀은 하루 휴식한 뒤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kt는 토종 에이스 소형준, 삼성은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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