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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선 국토장관 “서울 주택공급 부족…정비사업 속도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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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6. 11. 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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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국토교통부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택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공급 확대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과 도심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는 한편, 서울시에도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최근 서울 집값 상승폭이 줄어드는 등 시장 안정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공급 부족을 해소해야 주택시장 안정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홍 장관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결혼과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주택 수요는 이어지는데 서울과 수도권 주택 공급은 아직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해법은 집을 지어야 한다"며 "가장 빨리 움직여야 하는 것이 공급"이라고 강조했다. 공급에 대한 확신이 커지면 불안 심리에 따른 수요 변동도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2022년 이후 이어진 주택 인허가와 착공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8월 등 세 차례 공급대책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수도권에서 150만가구 이상 착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달 29일에는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신규택지 공급계획을 발표하며 주택 공급 확대에 나섰다. 공공부문 착공 물량도 2023년 1만6000가구에서 올해 6만가구 이상으로 늘리고, 수도권 전체 착공 물량은 20만가구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서울 도심 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서울시와 협력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홍 장관은 "서울 안의 공급은 국토부와 서울시가 함께 풀어야 할 일"이라며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활성화는 물론 용산국제업무지구 공급 확대와 공공도심복합사업 신속 추진 등 가용한 방안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를 향해서도 "국민이 원하는 공급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수도권 신규택지 확보뿐 아니라 주택 수요가 집중된 서울 도심에서도 공급 물량을 늘려야 한다는 취지다.

최근 서울 주택시장에서는 일부 안정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홍 장관은 "주택시장 안정에 대한 가격 지표에서도 일부 희망적인 신호가 보인다"며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서울 전반에서도 상승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7% 올랐다. 91주 연속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3주째 줄었다. 강남구(-0.39%)와 서초구(-0.37%), 송파구(-0.17%) 등 강남 3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매물도 늘어나는 추세다. 홍 장관은 "서울 지역 매매 매물은 8만건을 넘어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가 제시한 공급 목표를 실제 착공과 입주로 연결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 인허가와 착공 부진이 장기간 이어진 만큼 주택 공급에 대한 시장 신뢰를 회복하려면 계획된 물량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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