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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금값 급락에도 24개월째 매입…올해 129t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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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11. 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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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금 보유량 25.8t 증가, 3분기 중앙은행 중 최대 공개 매입
국제 금값 10월 7% 가까이 하락…외환보유액은 3조4052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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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한국금거래소 홈페이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국제 금 가격의 가파른 하락세에도 금 보유량을 24개월 연속 확대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사들인 금만 약 129t에 달한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은 올해 3분기 금 매입 실적을 공개한 중앙은행 중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인민은행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중국의 금 보유량은 7830만 온스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83만 온스(약 25.8t) 증가한 규모다. 인민은행은 2024년 11월부터 금 보유량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달까지 24개월 연속 매입을 이어갔으며 최근 국제 금값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매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인민은행의 금 매입량은 약 63t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기간 금 매입 실적을 공개한 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도 증가했다. WGC가 집계한 올해 3분기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량은 321t으로 2024년 4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움직임이 최근 약세를 보이는 국제 금 시장에서 가격을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국제 금값은 지난 10월 한 달 동안 7% 가까이 떨어지며 온스당 4000달러(약 545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가격 수준은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10월 한 달간의 하락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가장 컸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금값이 일부 반등했지만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시작된 시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20% 넘게 낮은 수준이다.

WGC는 금값 하락 배경으로 미국의 금리 전망 변화와 투기적 투자 포지션 축소, 채권시장으로의 자금 이동 등을 꼽았다.

중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기조는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개인 투자자들은 인민은행의 지속적인 금 매입이 장기적으로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하며 지난달 온스당 4000달러 안팎에서 금을 사들였다.

한편 중국의 외환보유액도 소폭 증가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3조4051억7800만달러(약 4644조원)로 전월보다 49억2700만달러(약 6조7204억원) 늘었다. 증가율은 0.14%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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