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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광교산 도시계획도로 이대로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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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표 기자

승인 : 2019. 10. 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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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사업 검증 없이 ‘중구난방’…필요한 도로는 10년째 허송세월
20년전 5개 광교산 골짜기 도시계획도로 추진 이유 ‘의문투성이’
고기리 간선도로
광교산 골짜기 도시계획도로를 잇는 교통축인 고기리 간선도로(중3-177호 1780m) 계획도. 용인시는 지금까지 310억원 중 280억원이 투입했을뿐 10년째 준공도 못하고 있다. /제공=용인시
경기 용인시가 지속사업이란 이유로 광교산 골짜기 도시계획도로의 과다설계를 고수해 이에 따른 예산 편성이 중구난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감시해야 할 용인시의회는 뒤늦게 문제를 인식하고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3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 7기 백군기 시장체제에 들어서야 광교산 일대(756만996㎡)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한 성장관리방안을 오는 24일 전격 시행한다. 문제는 기반시설도 없이 공동주택 조성이 가능한 근생형(105만8834㎡)’이다. 이에 시의회도 ‘공동주택 난립’을 우려하고 있으나 시는 일단 시행한 뒤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역 상황은 시의 입장과는 크게 다르다. 용인시가 12년 전부터 지금까지 1360억원 사업비 중 613억원을 쏟아부은 광교산 골짜기 5개의 현황도로(5.5m폭)를 확장하는 도시계획도로(8~10m폭)가 완성되면 공동주택 난립은 불 보듯 뻔하다는 게 지역 여론이다. 게다가 교통량도 별로 없어 시급하지도 않다.

광교산 골짜기 도시계획도로를 잇는 교통축인 고기리 간선도로(중3-177호 1780m)는 그나마 확장이 인정되는데 용인시는 지금까지 310억원 중 280억원이 투입했을뿐 10년째 준공도 못하고 있다.

이렇듯 용인시는 12년간 광교산 도시계획도로 6개에 자그마치 850여억원을 들여 보상만 하고 그나마 필요성이 인정되는 간선도로 하나 준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다 보니 그동안 시와 시의회가 사업의 우선순위나 규모의 적절성 검증도 없이 중구난방식으로 혈세를 비효율적으로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교산 교통축인 고기리 간선도로(중3-177호)에서 이어지는 △동천동 말구리고개~고기동 식당가(2000m, 10m폭, 384억원) △고기2통 마을회관~관음사(2500m, 10m폭, 528억원) △갈보리기도원~해밀(800m, 10m폭, 268억원) △고기초교 옆길~전원주택단지(600m, 8m폭, 47억원) △성복동 수지탑스포츠클럽~디엘린산후조리원(600m, 8m폭, 133억원) 의 동시병행추진은 행정 난맥상의 극치라 할 수 있다.

이 5개 도시계획도로는 교량이나 일부 구간 확장 또는 도로 배수구에 차량용 트랜치(덮게)로도 효과가 큰데도 불구하고 12년간 아무런 조치가 없다. 근본적으로 지금도 차량이 한적한 이곳 골짜기마다 무려 20년전에 10m폭의 대규모 도시계획도로를 누가 그렸는지가 의문이다.

한 지역주민이 “광교산 일대의 피서철에 일부 겪는 차량정체의 본질은 음식점 주차장 부족에서 기인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것을 용인시 계획이 부실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과음사 도로
통행차량이 거의 없어 한적하기만 한 광교산 골짜기 관음사 가는 길. /사진=홍화표 기자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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