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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가 끊어질때까지 재활용” “위험수당 4000원” 처참한 日의료붕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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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기자

승인 : 2020. 05. 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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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6일 전국 의사 연맹이 의료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전국의사연맹 공식 사이트
일본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병원에서 이미 의료 체계가 급속히 붕괴하는 양상이다

전국의사연맹 관계자는 18일 기자와 만나 “마스크와 방호복 그 수가 현저히 부족해 몇번이나 재활용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잔업수당과 위험수당조차 지불되지 않고 있다”며 “의료진들로 하여금 ‘코로나19 치료 현장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생방송에 출현해 의료용 마스크 7000만장을 제공하고 의료 종사자들의 대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으나 현장은 날로 피폐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물적인 의료 붕괴 뿐만이 아닌 인적인 의료 붕괴로 인해, 의료진들은 사회적인 차별을 받는 것 뿐만이 아니라 정당한 금전적 보상 조차 받고있지 못하는 참담한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이 단체의 주장이다.

전국의사연맹은 4월 26일∼5월 6일 2주일 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19) 관련 전국 172개 시설 현장에 종사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발표했다고 지난 17일 NHK는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전국의사연맹은 조사결근무 환경에 대한 불안감 , 진료 참가에 대한 자발성 여부 , 현장의 상황과 개선책의 항목을 조사한 결과 많은 의사가 감염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일본 정부측에 개선을 요구 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조사 항목중에 특히 마스크 와 방호복 등이 충분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체의 82%가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그중 30%의 의사는 일회용 N95마스크를 재활용 하고 있다고 답했다.

답변 중에는“1달 이상 재활용 하고 있다”라는 답변과 “귀에 거는 끈이 끊어질 때까지 사용하고 있다 ”는 답변도 있어 보는 눈을 의심하게 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전체의 81%가 위험수당을 지급 받지 못했고, 수당을 받았다 해도 ‘1일 400엔(약 4500원)’밖에 받지 못하는 의사도 있었다. 또한 전체의 24.4%는 일반적인 잔업수당조차 지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 의사 연맹은“전체에 91.3%에 달하는 많은 의사가 원내 감염 불안을 느끼며 일을 하고 있고, 그 중의 89%는 자기 자신의 감염위험에 불안을 안은 채 업무 명령을 이유로 현장에서 종사하고있다”며 정부에 의료 현장에 대한 대응을 개선하도록 요구를 했다.

또“방호구가 부족하며 보상대우도 제대로 받지 못하며,최소한의 안전성도 보장되고 있지 않다. 정부는 충분한 방호구의 지급과 수당을 지급해달라”고 호소 했다.

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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