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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부실연체 규모 가장 많아…‘빚투’ 현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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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0. 10. 1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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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대우가 부실연체를 가장 많이 쌓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말 기준 334억원의 부실연체 잔액을 기록했다. 주요 34개 증권사 전체 부실연체 규모의 3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부실연체란 연체 잔액 중 회수가 어려워 손실 처리되는 부실자산으로, 자산건전성에 악영향을 준다. 미래에셋대우의 개인 신용공여 규모가 업계 상위권에 자리한 만큼 부실연체 규모도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무리하게 빚을 내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부실연체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지난 8월 말 기준 부실연체 잔액은 334억원이다. 부실계좌 수는 814개로, 전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2018년 부실연체 잔액이 76억원이었으나, 지난해 316억원으로 급증한 뒤 증가세를 그리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개인 신용공여 규모가 업계서 가장 높은 축에 속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부실연체 규모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에 이어 NH투자증권(139억원), 한국투자증권(98억원), 삼성증권(56억원) 순으로 부실연체를 많이 쌓아놓고 있었다.

상승폭을 들여다보면 메리츠증권의 부실연체 잔액이 1년 새 가장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말 25억원을 기록했다. 규모 자체는 다른 증권사 대비 크지 않지만, 상승률만 보면 지난해 말 대비 2배로 뛰었다.

이처럼 최근 부실연체 잔액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이른바 ‘주식 광풍’이 불면서 주식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도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식 하락 등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담보로 잡힌 주식이 상환이 안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빚투 현상으로 반대매매가 늘어나면서 부실연체도 함께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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