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58개 증권사의 임직원수는 지난해 말 기준 3만7479명이다. 전년대비 1.7% 늘었다. 이 가운데 대형사들의 채용이 눈에 띈다. 한투증권과 삼성증권의 임직원수는 전년대비 각각 121명, 120명 늘렸다. 전체 임직원의 약 4%를 차지하는 수치다. 업계 최고 순이익을 기록한 키움증권은 52명(6% 가량)을 충원했다.
신생 증권사들의 채용규모도 눈에 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같은 기간 168명에서 200명으로 직원이 늘었다. 토스증권도 올해 연말까지 90명을 추가채용해 임직원을 18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증권업계가 이례적으로 임직원 수를 늘린 이유는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연달아 기록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국내 20개 주요 증권사의 지난해 순이익 규모는 5조96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보다 25.1%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동학개미운동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주식거래가 대폭 늘어나면서, 관련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었다. 실제로 지난해 주식시장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전년보다 2배 수준에 달했다. 더불어 기업공개(IPO) 투자열풍으로 상장기업 주관 경쟁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증권업계 채용규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주식투자열풍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올해 정기 공개채용을 진행할 예정이고, 다른 증권사들도 채용계획을 준비중이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채용규모를 큰 폭으로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 활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확실한 데다가, 주식매매 수수료 수익률 자체가 높은 것은 상황은 아니다”라며 “지난해에도 신입채용보다는 경력직 위주로 채용규모를 늘린 만큼 올해도 이 기조가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