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1~7월 네파의 등산화 제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네파 측은 “올 봄·여름 시즌부터 MZ(1980~2004년 출생)세대를 타깃으로 한 ‘C-TR 3.0’ 라인 출시와 젊은 세대를 겨냥한 등산화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경쟁 브랜드도 등산화 판매량이 늘었다. 올 3~6월 전체 K2 등산화 제품군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70% 증가했고,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올해 등산화 ‘야크343 D GTX’ 인기에 힘입어 신상품 신발 라인의 매출은 지난 5월 말까지 전년 동기대비 약 162% 급증했다.
제조업체들은 2030세대가 등산화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고 있다고 설명한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 등이 어려워지자 등산 등 아웃도어에 관심을 두는 이들이 증가한 영향이다.
실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여가활동 분야 및 활동’ 조사 결과 등산을 꼽은 20대(복수응답 기준)는 2019년 0%에서 2020년 1.2%로, 30대는 0.2%에서 1.5%로 상승했다. 반면 40대, 50대, 60대는 같은 기간 동안 모두 감소됐다. 이 가운데 50대는 10.2%포인트 줄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잡을 경우 등산화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체들이 이들을 위해 더 다양한 디자인과 신기능을 더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조업체들은 2030세대가 일상생활에도 신을 수 있는 제품을 앞 다퉈 내놓으며 소비자 모시기에 돌입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네파는 MZ세대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에 등산에 최적화 된 기능성을 갖춘 사나래 고어텍스를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K2는 ‘플라이하이크 큐브’ 등을, 블랙야크는 ‘야크343 D GTX’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네파 관계자는 “사나래 고어텍스는 2030 젊은 등산인구를 겨냥한 제품으로, 하이톱 디자인과 날렵한 모양에 단색 컬러로 일상생활에서도 캐주얼하게 착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올 8~9월 신제품을 추가적으로 내놓는다. K2 관계자는 “등산화 제품은 등산족이 산행에 나서기 전 가장 먼저 구매하는 품목인 만큼, 올 가을·겨울 시즌에도 새로운 등산화를 선보여 소비자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