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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프라인”…창고형 할인매장에 승부수 내건 대형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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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2. 10. 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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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스 연산점 신규 BI 적용 시뮬레이션./제공=이마트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에 집중하던 대형마트 업계가 다시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고물가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한 전략으로 '창고형 할인점'을 밀고 있는 모습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이마트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창고형 할인점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창고형 할인마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양사가 밝힌 출점 계획에 따르면 롯데마트 맥스는 오는 2023년까지 20곳 이상의 매장을 창고형 할인 매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이마트는 중장기적으로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을 30곳까지 신규 출점할 예정이다.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할인점은 초기 출점비용이 크고, 다점포화를 통해 시장지배력이 확대되기 때문에 상당한 자금력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점포망 확충으로 매출규모가 급등세를 타기 시작하면 단기간 내 규모의 경제를 이루어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양사가 공통으로 내세운 첫 번째 전략은 '개방형 매장'이다. 앞서 롯데마트가 운영해오던 기존 창고형 할인마트 '빅마켓'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한 자릿수의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경쟁사 대비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이에 브랜드 재단장으로 다시 출사표를 낸 롯데마트 '맥스'는 20년 6월 이후로 유료 회원제를 폐지하고 개방형 매장으로 전환한 바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맥스 4개점의 올해 누계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늘었다. 롯데마트는 현재 기존의 '빅마켓' 2개점, '롯데마트맥스' 4개점 총 6개점의 창고형 할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일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전면 개편한 이마트는 일반 고객도 현재와 동일하게 쇼핑을 할 수 있는 기존의 '열린 매장' 정책을 이어 가되, 유료 회원제를 도입한다. 멤버십 가입 고객들은 매월 트레이더스의 인기 상품을 특별 회원가에 구매할 수 있으며, 회원 혜택에 만족하지 못했을 경우 연회비를 100% 돌려주는 '회원 보증제'도 마련됐다. 유료 멤버십은 내년 1월 정식으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구매금액별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TR 캐시'를 스탠다드 회원에게는 1%, 프리미엄 회원에게는 2% 적립해준다.

이마트가 기존 개방형매장에 유료회원제를 도입한 까닭은 수익성을 제고하고 최근의 실적부진을 타개하기 위함이다. 이마트의 올해 2분기 트레이더스 부문의 영업익은 1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266억원에 비해 약 52%가량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저가 운영·매입주도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점포 자동화 시스템을 확대할 것"이라며 "오프라인만의 경쟁력인 시식·시향·시연 등 '고객경험 확대'에 적극 나서 실적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트레이더스가 대량 매입, 대단량 판매, 저마진 정책을 통해 쌓아온 상품 경쟁력이 유료멤버십의 탄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넥스트 트레이더스'를 위한 전사적 과제를 진화시키기 위해 지난 1년간 상품, 고객, 점포, 지원체계 등을 전방위적으로 진단해 변화를 준비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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