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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 친환경·럭셔리 두 마리 토끼 잡기 나선 호텔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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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2. 11. 0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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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운영의 필수요소로 자리 잡은 지 오래입니다. 특히 E(환경)부문은 기업만큼이나 소비자들도 관심도가 높고 참여도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호텔업계에서만큼은 환경 부문이 적극적으로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요. 값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고급 서비스를 제공 받기 위해 이용하는 호텔에서 소비자들에게 절약, 재사용, 재활용을 요구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최근 특급호텔에서는 일회용 어메니티를 없애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50실 이상 숙박시설에서 일회용 위생용품 제공을 금지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은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이긴 하지만 호텔롯데, 조선호텔앤리조트, 호텔신라 등 일부 지점은 선제적으로 어메니티 제공을 중단하고 나섰습니다. 일각에서는 위생문제를 지적하는 등 일회용 어메니티가 사라지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도 많습니다.

업계관계자와 소비자들은 호텔에서 나오는 폐기물 재활용 정도가 적정선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절약'이나 '재사용'은 어렵더라도 '재활용'은 당연히 실행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탈플라스틱 시대'에 재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지요. 이에 환경부와 산업계는 숙박업소에서 배출되는 투명페트병 등의 재활용 체계 구축에 나섰습니다.

최근 환경부는 '호텔 투명페트병 택배활용 자원순환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요. 이번 협약은 서울시 주요 호텔 등 숙박업소에서 배출되는 투명페트병의 고품질 재활용 체계를 활성화하고 순환경제 이행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해당 사업은 호텔 등에서 배출된 투명페트병을 택배 물류망으로 회수해 화장품 용기, 재생페트병(Bottle to Bottle) 등의 고품질 제품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으로, 올해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됩니다. 호텔 이용객들은 제공된 음료 및 생수 투명페트병을 해당 시설 내 전용수거장소에 놓는 것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재활용된 투명페트병 용기로 제작한 화장품은 2023년부터 전용 온라인사이트를 통해 판매되며 일부 협약 참여호텔에 비치해 현장에서도 판촉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호텔업계가 '친환경'과 '럭셔리'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소비자의 마음까지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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