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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적 살처분 범위 늘려 ‘고병원 AI’ 확산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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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22. 11.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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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전국 위험도 높아 선제 대응
오리 살처분 범위 500m→ 1㎞로 확대
가금농장 긴급 점검·진입로 소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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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가금농가의 골칫거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험도가 높아지면서 방역당국이 예방적 살처분 범위 조정 등 선제적 대응으로 확산 차단에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3일 저녁 7시 기준 닭, 오리 등 가금농장 12곳이 고병원성 AI 확진으로 판정됐다. 야생조류의 예찰 과정에서 18건이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고병원성 AI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철새 본격 도래 등 계절적 요인과 맞물리면서 추가 발생 위험도 역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야생조류는 16일, 가금농장은 22일 빨리 검출되는 등 이른 시기에 광범위한 지역에서 AI가 발생해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현재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퍼져 있을 우려가 높아 언제든지 농가로 오염원이 유입돼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고병원성 AI 발생 농장이 12곳 중 9곳이 과거 5년간 미발생 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되자 다소 낮아진 경각심에 따른 농가의 방역관리 미흡이 발생 요인이라는 지적을 낳고 있다.

중수본 조사에서 농가의 주요 방역 미흡 사례로는 농장 출입구에서 외부인 출입 통제 미실시, 농장 내 외부인·외부차량 출입 시 소독 미실시, 축사 출입 시 장화를 갈아 신지 않고 전 축사 출입, 농장에서 외부 축산차량의 소독 필증과 CCTV 영상 미보관' 등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철새 이동 등으로 외부에 AI 바이러스가 퍼져 있어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라도 농장에서 소독을 철저히 하고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는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하면 농장에서의 AI 발생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농장주가 '내 농장을 내가 지킨다'는 주인의식으로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농장 관계자에게 차단 방역 강화를 당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중수본은 예방적 살처분 범위 확대 등 고병원성 AI 확산 차단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10월 27일부터 기존의 '500m 내 전 축종'이었던 예방적 살처분 범위에 '오리 발생 시 500m~1km 오리 추가 살처분'을 추가해 적용한 것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오리의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도가 증가해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확대했다"면서 "올해 겨울철 철새 도래 양상, 가금종장 및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 발생(검출) 상황, 발생 축종과 병원체 유형, 현재 실시하고 있는 차단방역 조치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평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11월 11일부터는 음성, 진천, 청주, 세종 등 미호강 유역 4개 시·군에 대해서 '500m 내 가금 전체 축종 및 500m~1km 육계 외 가금 전체 축종 추가 살처분'으로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

최근 고병원성 AI 발생 가금농장 12곳 중 6곳, 야생조류에서 2건이 미호강 유역 내 시·군에서 집중 발생되는 등 지역적 위험도가 높아진 상황을 고려한 조치이다.

중수본은 미호강 인근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 '특별방역 강화조치 방안'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충북도 관계관으로 합동 특별방역단을 구성 발생지역에 파견해 충북 청주 등 미호강 주변 지역의 방역상황을 총괄 관리하고 있다 .

미호강 수변 3km 내 가금농장에 대한 일제 정밀검사 실시하고, 이후 7일마다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등 검사 주기를 단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방역대 해제 시까지 오염원 제거를 위해 '집중소독 기간'을 운영하고, 가용 가능한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미호강 천변 도로 및 가금농장 진입로 등을 매일 소독하기로 했다.

아울러 방역 미흡 사항 보완 및 고병원성 AI 감염 가금을 조기 확인을 위해 농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및 지자체 관계관을 통해 청주시 소재 가금농장에 대한 긴급 점검도 시행한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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