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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기재부·농식품부 전방위 감사… ‘알박기 인사 낙인’ 정기환 마사회장 거취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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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22. 12. 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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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회계·재정건전성 등 집중 조사
인사·채용 파트 콕 찍어 감사 '이례적'
국힘 "스스로 물러나야" 목소리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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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부터 전 정권의 공공기관장 '알박기' 인사로 낙인찍힌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이 최근 들어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감사원, 농림축산식품부의 전방위 감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면서 '알박기' 정기환 마사회장의 거취를 정조준한 게 아니냐는 풍문이 힘을 받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와 마사회에 따르면 기재부와 감사원, 농식품부까지 마사회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감사원은 마사회의 회계와 재정건전성 부문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마사회 관계자는 "2개월 전부터 감사원 직원 몇몇이 마사회에 상주하며 감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산하 공공기관 정기감사 명목으로 12월 5일부터 23일까지 3주간 일정으로 마사회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8~9명의 직원을 파견해 마사회의 사업 부서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가 마사회에 대한 감사에 나선 것 역시 예사롭지 않다.

매년 공공기관 운영·인사 등을 평가해 공공기관의 경영실적평가를 발표하는 기재부가 마사회의 인사·채용 관련 파트를 콕 찍어 감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기재부의 2021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실적'에서 마사회는 기관장 해임 권고에 해당하는 'D등급'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

감사원 하나도 벅찬 상황에 공공기관의 인사·운영을 관리·감독하는 기재부뿐 아니라 농식품부까지 감사에 돌입하면서 마사회 내부 직원들의 동요(動搖)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집권 여당 국민의힘에서의 전 정권 '알박기' 인사 퇴진 요구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것도 정기환 회장에게는 부담이다.

정기환 회장은 올해 2월 16일 취임했는데 3월 9일 치러진 '20대 대통령 선거' 20여 일 전, 특히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5월 10일보다 약 3개월 전이라는 점 때문 전형적인 전 정권의 알박기 인사로 불리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국민의힘은 전 정권의 대표적 '알박기' 인사로 정기환 마사회장 을 지목하고 줄기차게 스스로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10월 국정감사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기환 회장을 앞에 두고 노골적으로 망신 주기에 가까울 정도의 사퇴 강요이다

이와 관련 이양수 의원은 "전 정부 임기 만료 3달 전 알박기로 임명된 (정기환) 마사회장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했고, 안병길 의원은 "마사회는 문재인 정부 말기 전형적인 기관장 알박기가 이뤄진 곳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보따리 싸실 생각, 사퇴할 생각이 있느냐"며 정 회장에게 사실상 퇴진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의 '알박기' 공공기관장 사퇴 주장은 연말 들어 그 강도가 한층 세지고 있다.

개별 의원 아닌 국민의힘 핵심 의원들이 직접 '알박기' 인사의 사퇴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2월 1일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3+3정책협의체 킥오프' 미팅 후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공공기관은 대통령과 국정 철학을 공유하는 사람들이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알박기' 인사들이 자리를 유지하며 국정을 방해하는 것으로 비친다"고 꼬집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정부 국정 철학과 다른 생각하는 분들이 여전히 활동하고 있어 국정이 잘 돌아가지 않고 있다. 이런 분들이 자진해서 거취에 대해 표명하면 수월하게 논의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실상 정기환 마사회장을 비롯한 전 정권 알박기 인사에게 사퇴 요구서를 발송한 것이다.

기재부, 감사원, 농식품부의 전방위 감사와 1년 내내 끊이지 않는 집권 여당의 알박기 인사 퇴진 요구로 인해 그동안 숨죽였던 마사회 내부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외풍으로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내년 1월 정기환 회장의 자신 사퇴설이 마사회 내부에서 급속히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정체 불명의 소문이 떠도는 것 만으로도 집권 여당의 알박기 인사 사퇴 요구에 직면하고 있는 정기환 회장에게 뼈 아픈 대목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마사회)정부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 기관이가 때문 정부와 코드가 맞지 않는 인사가 회장으로 계속 있는 것이 옳은 지 따져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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