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 규제완화로 이커머스와 진검승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221229010015162

글자크기

닫기

이서연 기자

승인 : 2022. 12. 29. 16:38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연합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완화./제공=연합뉴스
대형마트가 온라인 배송 규제의 족쇄를 벗어던졌다. 앞으로 새벽배송과 함께 의무휴업일에 온라인 배송도 가능해졌다. 오프라인 점포를 물류·배송기지로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커머스에 대응능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앞으로 대형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은 매달 두번의 일요일 의무휴업일에도 배송을 할 수 있게 됐다. 새벽 시간(0시∼오전 10시)에도 오프라인 점포에서 배송이 가능해진다. 전날 국무조정실·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해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등이 '대·중소유통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게 되면서다. 이날 이정원 국무 조정실 2차장은 "정부는 업계 당사자들과 정례협의체를 내년 1월에 구성해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후속 입법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약은 대형마트 등의 영업제한 시간·의무휴업일에도 온라인 배송이 허용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고, 의무휴업일 지정 등과 관련해 지자체의 최근 대구광역시처럼 자율성 강화 방안을 지속 협의한다는 내용이이 골자다.

그동안 대형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은 새벽배송을 포함, 의무휴업일에 온라인 배송을 하지 못했다. 쿠팡, 네이버, 마켓컬리 등 대형 이커머스 기업들이 다양한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키워가는 중에 발목이 묶였던 셈이다.

실제로 일부 대형마트는 이번 규제 완화에 따라 배송 차량 증차와 인력 충원으로 주말, 새벽 배송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점포를 배송 거점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라면서 "이커머스 업체와도 경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의 편익 증진도 긍정적인 변화로 꼽았다. 마트의 구매력이 강화되면 가격협상력이 더 높아지게 되고 궁극적으로 소비자 혜택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특히 신선식품의 재고 및 품질 관리도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곳곳에 위치한 대형마트를 도심형물류센터(MFC)로 활용하게 된다면 시 외곽에 있는 풀필먼트센터에서 상품을 배송하는 이커머스 기업보다 유리하다. 또한 의무휴업일 전날 신선식품 재고 할인 판매 등을 무리하게 진행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출혈도 줄어들 예정이다. 온라인 배송이 가능해짐에 따라 상품회전율이 오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대형할인마트 중에서도 홈플러스가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동안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각각 SSG닷컴, 롯데온 등 자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했지만 홈플러스는 비교적 소극적으로 이커머스 시장에 임해왔기 때문이다. 이번 규제 완화로 홈플러스의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이 필요해 실제 규제가 풀리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이서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