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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그룹 회장 신년 키워드는…‘비금융·글로벌’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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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3. 01. 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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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내실과 성장' 강조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변화와 혁신 필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그룹 시너지 극대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글로벌 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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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非)금융 투자·협업을 확대해야 한다."

4대 금융그룹 수장들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비금융업 확대'를 강조하고 나섰다. 비금융 사업을 늘려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카카오, 네이버 등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로 산업의 경계가 희미해진 만큼 기존 전통적인 금융 업무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특히 올해는 경기침체 우려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금융그룹들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신사업 기반을 튼튼히 다지는데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이를 위해 금융그룹들은 일제히 '디지털 혁신'을 핵심전략으로 내세웠다. 단순한 금융 플랫폼에서 벗어나 생활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비췄다.

'글로벌'도 핵심 키워드였다. 4대 금융그룹은 지난해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뛰어난 글로벌 성적을 거뒀다. 올해에도 글로벌 영토를 확대하고 현지 영업 기반을 안정화해 글로벌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함영주 "글로벌 위상 강화"…손태승 "비금융 확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 내 14개 자회사 중 해당 업종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는 회사가 몇 개나 되는가"며 화두를 던졌다. 그러면서 "강점이 있는 IB(기업금융), 자금, 자산관리 등 우리만의 강점과 노하우가 명확한 분야를 기반으로 해외로 진출해 핵심 사업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M&A(인수합병)와 디지털 금융을 통한 하나금융의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 우리의 글로벌 위상을 공고히 해야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비금융업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모빌리티, 헬스케어, 가상자산 등 비금융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제휴와 투자를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업(業)의 범위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디지털 플랫폼을 필두로 그룹 계열사 연계를 강화해 비금융업 저변을 넓히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손 회장은 "우리WON카, WON멤버스, 원비즈플라자 등 그룹사 통합 플랫폼과 공동영업시스템을 통해 그룹 시너지도 극대화하고, 비금융업 분야 사업기회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금융그룹 완성을 위해 M&A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이어갔다. 손 회장은 "증권, 보험, VC 등 작년에 시장이 불안정해 보류해온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대는 올해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종규 '일상 플랫폼'…조용병 '변화와 혁신'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내실과 성장'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초고자산 고객관리, 자산운용 등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동력인 글로벌·비금융업 등에서 성과를 창출해야한다는 것이다. 윤 회장은 "그룹 멤버십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고객의 몰입을 이끌어내고 상품 추천 역량과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글로벌 영업기반을 안정화하고, 비금융사업의 성과를 창출하는 동시에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 플랫폼에 대해선 "일상생활 플랫폼으로서 지배영향력을 확장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가치제안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의 질적 전환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변즉생 정즉사(變卽生 停卽死·변하면 살고 멈추면 죽는다)'를 강조했다. 조 회장은 "현재의 성과를 뛰어 넘어 모두에게 인정받는 일류 금융사로 도약하기 위해선 변화와 혁신이 절박하다"며 "디지털 영역에서도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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