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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1위는 제주항공…진에어 vs 티웨이, 2위 자리놓고 엎치락뒤치락 대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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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3. 07. 0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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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제선 여객수서 티웨이 우세…국내선서 진에어가 앞서
티웨이, 중장거리 노선 확대…진에어, 단거리 노선 다변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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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과 진에어가 LCC(저비용항공사)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본격적인 영역 확대에 나선 두 항공사는 여객 실적을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다. 티웨이는 장거리 노선 확대를, 진에어는 단거리 노선 강화를 전략으로 내세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모두 각자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운 만큼 향후 누가 승기를 잡을지 관심을 모은다.

5일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시스템에 따르면 티웨이의 올해 2분기(4~6월) 여객 수(국제선+국내선)는 241만7995명이다. 같은 기간 진에어는 232만9115명의 여행객을 실어 날랐다. LCC 1위인 제주항공은 293만8832명의 여객 수를 기록했다.

총 여객 수 기준으로 티웨이가 앞서고 있지만, 국내선과 국제선을 나눠보면 상황은 조금 다르다. 올 4~6월 진에어를 이용한 국내선 여객 수는 128만7735명으로, 티웨이(120만3954명)보다 8만명가량 많다. 반면 국제선은 티웨이(121만4041명)가 진에어(104만1380명)보다 앞서 있다.

이는 양사의 경영 전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티웨이는 지난해 말 대형항공기 A330-300을 투입하며 몽골, 싱가포르, 호주 노선 등을 신규 취항했다. 지난달에는 국적항공사 최초로 중앙아시아 키르기기스탄에 정기 노선을 취항했다.

특히 티웨이가 도입한 A330-300은 러시아 영공을 통과할 시, 서유럽 일부 및 미주까지 갈 수 있어 향후 장거리 노선 취항에 유리하다. 일본, 동남아 노선의 과잉 공급이 심화하는 만큼 중장거리 노선을 확보해 경쟁력을 키우려는 취지다. 이에 따라 티웨이는 현재 29대인 항공기를 하반기 중으로 2대 더 들여올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여름 성수기를 맞이해 몽골 노선을 주 4회로 증편하기도 했다"며 "향후 중장거리 노선 다양화를 통해 항공 이용객의 편의를 확대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증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진에어는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진에어는 LCC 중 유일하게 김포~포항·경주 노선을 운항하는 등 국내선 최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국제선을 대신해 국내선을 적극 확장한 결과, 현재까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최근 들어선 국제노선 다변화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인천발 나트랑, 오키나와, 삿포로 등 노선 운항을 시작했으며, 이달 들어 부산~베트남(나트랑)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이외에도 부산발 삿포로, 후쿠오카 노선을 재개하는 등 지역 공항 활성화에도 힘쓰는 모습이다.

지난 5월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무안~몽골(울란바토르) 노선 운수권을 신규로 배분받으면서 향후 국제선 노선을 한층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진에어 역시 4분기 중으로 2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하게 된다. 진에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다양한 해외 취항지와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항공 여객수 증가에 힘입어 올해 5년 만에 흑자전환을 앞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티웨이와 진에어의 올해 연간기준 영업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각각 1822억원, 1690억원이다. 두 회사 모두 올해 1조원이 넘는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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