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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가방 논란 설명은 해야”…윤 대통령 결단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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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4. 01. 2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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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장 수여식 입장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신임장 수여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중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논란이 정치 이슈를 장악한 것은 물론 최근 윤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신년 기자회견, 기자들과의 오찬 형식의 간담회, 특정 방송사와의 대담 등 방식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국민들에게 설명한다는 방향으로 무게추가 기운 것으로 감지된다.

26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소통 가능성과 시기, 방식 등에 대해 "아직 검토 중이며 정해진 건 없다"는 원론적은 답변을 내놨다.

현재까지 거론된 방식 중 KBS 같은 방송사 대담을 통해 정국 현안을 논의하며 김여사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유감 입장도 밝힐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영부인 일정, 메시지 등을 전담 관리하는 제2부속실 설치 계획 등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

4월 총선이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직접 대응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여당뿐 아니라 대통령실 내에서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준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25일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진상을 좀 더 소상하게 국민들께 설명드리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 다음에 국민들께서 우려하는 부분을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와 인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월 15일 성남 서울공항 2층 실내행사장에서 마중나온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등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여론 동향을 살펴봐도 윤 대통령의 직접 해명은 필요해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1월 4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월 둘째주 33%에서, 셋째주 32%, 넷째주 31%(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1%p,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 형식, 응답률 16.7%)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월 넷째주 윤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 평가는 63%로 집계돼 직전 조사보다 5%p 올랐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상위권으로 부상했다"면서 "과거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에서 김건희 여사의 언급량이 증가한 바 있으나 그 비율이 5%를 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정 평가 이유로 '김건희 여사 행보'라고 답한 비율은 직전 조사에서 2%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7%p 오른 9%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 역시 3주 연속 36%를 유지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율이 당 지지율로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다만 윤 대통령의 직접 대응은 사과가 아닌 유감 표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비대위원장은 최근 김여사 사안에 대해 언급한 '국민의 눈높이'의 취지를 묻는 질문에 "제가 김건희 여사의 사과를 얘기한 적이 있던가"라고 반문하며 비대위가 요구하는 방향이 사과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호 대변인역시 "'그걸 왜 사과하느냐'는 분들과 '그래도 국민들이 우려하는 부분, 아쉬운 부분이 있고, 이런 부분들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는 분들이 모두 있다"며 "한 위원장이 양쪽 다 국민들의 마음이라는 것을 언급한 것이다. 그런 시각으로 이 문제를 계속 풀어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해명이나 설명쪽에 힘을 실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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