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국보 ‘팔만대장경’, 온라인으로 쉽게 만난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318010009483

글자크기

닫기

전혜원 기자

승인 : 2024. 03. 18. 10:53

문화재청, 디지털 DB 구축 사업 나서
ㅇ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문화재청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온라인으로 쉽게 볼 수 있게 된다.

문화재청은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을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자료로 구축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해인사 대장경판은 고려시대에 불교 경전을 찍기 위해 글자를 새긴 목판이다. 고려 고종 때 부처님의 힘을 빌려 몽골의 침입을 물리치고자 1236년부터 1251년까지 약 16년 동안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목판의 판 수가 8만여 개에 달해 '팔만대장경'으로 불린다. 몽골의 침입으로 불탄 '초조대장경'을 대신해 만들어졌다는 뜻에서 '재조대장경'이라 하기도 한다.

해인사 대장경판은 목판에 새긴 글자들이 오·탈자 없이 고르고 정밀해 당대 뛰어난 인쇄문화를 보여주는 귀한 문화유산이지만 보기는 어려웠다. 이에 문화재청은 올해부터 경판을 정밀하게 기록하고 보존 상태를 조사한 뒤 디지털 데이터베이스(DB) 자료 구축을 본격화한다.
경판을 자세히 볼 수 있도록 사진을 촬영하고, 전통 방식으로 인경본을 제작한 뒤 이를 스캔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웹서비스로 제공한다. 서비스는 이르면 2027년께 공개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누구나 쉽게 경판을 열람하고 그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2025년부터 대장경판을 활용한 웹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