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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독일 본사서 ‘수수료 인상’ 요구? 사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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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4. 07. 0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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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제 개편 검토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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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당시 서울 강남구 소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우아한테크콘퍼런스 2023'에서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오프닝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업체 우아한형제들이 요금제 개편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전 대표가 사임을 발표하기 전 모기업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로부터 수수료 인상을 요구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9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회사는 배달앱 화면 및 서비스 개편, 요금제 개편 등을 검토 중이다. 요금제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검토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현재 배달의민족의 중개수수료로 음식값의 6.8%(부가가치세 별도)를 받고 있는데, 이는 쿠팡이츠(9.8%), 요기요(12.5%)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번 요금제 개편 검토는 이국환 전 대표가 지난 2일 사임을 발표한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전 대표의 사임 발표는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연결기준으로 수익성이 크게 됐음에도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실제 연결기준 우아한형제들의 매출은 2조 9471억원(2022년)에서 3조 4155억원(2023년)으로 1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이 4241억원에서 6999억원으로 65.0% 급증했다.

일각에선 이 전 대표가 딜리버리히어로 간의 갈등 끝에 사임한 것이 아니냐고 분석했다. 뇌관으로 작용한 것은 수수료 인상 여부다. 이 전 대표가 딜리버리히어로가 요구하는 수수료 인상을 반대했다는 것이 핵심 논리다.

딜리버리히어로가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에서 벌금 4억 3300만 유로를 부과 받을 수 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가 벌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아한형제들에게 요금제를 요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에서다. 수익을 끌어올리면 배당도 자연스럽게 더 올릴 수 있다. 실제 딜리버리히어로는 2020년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한 후 지난해 4127억원의 배당금을 챙긴 후 올해 6998억원을 가져갔다.

우아한형제들은 이 전 대표의 사임과 모회사의 수수료 인상 요구와는 무관하다고 못 박았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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