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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한미동맹, 대통령간 아닌 정부·국민간 동맹, 철통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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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12. 17. 06:31

국무부 대변인, 한국 정치 상황 불구 "한미동맹 철통같다"
"대통령간 동맹 아닌 정부·국민간 동맹"
"한국, 수십년 전 쟁취 민주주의 회복력, 최근 몇주동안 보여줘"
한미 외교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왼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0월 3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마친 후 한·미 관계에 관한 소회를 말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미국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한미동맹이 양국 정부 및 국민 간 동맹이기 때문에 한국의 정치 환경 변화에도 변함없이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가결로 인해 직무가 정지된 것과 관련해 미국의 한·미 외교·안보 분야 정책에 변화가 있는지를 묻는 말에 "아니다(No)"라고 잘라 말한 후 "한미동맹은 단순히 대통령 간의 동맹이 아니라 정부 간의 동맹이자 국민 간의 동맹"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동맹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철통같다"며 "우리는 지난 몇주 동안 한국이 민주주의적 회복력을 보여준 것을 목격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수십 년 전에 힘겹게 쟁취한 민주주의적 회복력이고, 우리는 그들이 헌법에 명시된 절차를 평화적으로 따라가는 것을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밀러 대변인은 또한 "우리는 윤 대통령과 협력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한국 정부와 계속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지난 14일 요르단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탄핵소추 상황에 관한 질문에 "중요한 것은 한국이 민주적 회복력을 보여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한국이 헌법에 명시된 절차를 평화적으로 따르는 것을 목격했다"며 "우리는 한덕수 권한대행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는 한국 국민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철통같은 한미동맹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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