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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트럼프 2기 경제,외교 대비해야”…전문가 초청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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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문봉현 기자

승인 : 2024. 12. 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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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북도청에서 '트럼프 2기 대외정책 및 한반도'를 주제로 특강을 한 세종연구소 김현욱 소장(왼쪽)이 접견실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와 인사하고 있다. / 경북도
경북도가 세종연구소 김현욱 소장을 초청해 '트럼프 2기 대외정책 및 한반도'를 주제로 특강을 18일 가졌다.

이날 특강에서 트럼프 2기 출범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자 내년 경주 APEC 개최를 앞둔 경북도가 선도적으로 국제 정세를 파악해 대비해야 한다는 이철우 경북지사의 긴급 제안으로 진행됐다.

김현욱 소장은 "트럼프 2기는 의회를 장악한 데다 연방대법원 판사들도 보수 성향으로 채워져 유례없이 강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며 트럼프 2기의 통상정책, 대중국정책, 대북정책을 설명했다.

통상정책과 관련, 김 소장은 "미국의 보편적 관세 부과, 보조금 및 세액공제 혜택 축소 등으로 위기가 있으나 선박 MRO 등의 기회요인도 있다"며 "미국 내 투자기업은 주 정부 및 지역 정치인들과의 협력으로 연방정부 차원의 관계를 강화하는 입체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화석연료와 원전 확대에 따른 한국 원전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어려움이 예상되는 신재생에너지 기업을 위한 대비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시작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전쟁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미-중 관계의 변화와 한·미·일 공조 체계 강화 속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우리나라는 현재 3고(고환율, 고물가, 고금리)에 따라 수출침체가 우려되고 미국 내 보조금과 세액공제 축소에 따른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업계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외교, 안보, 통상, 산업 분야에 국력을 총동원해 트럼프 2기에 다가올 위기를 대비하고 원전, 에너지, 조선, 문화관광 분야에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한 문제에 큰 진전을 이뤄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정치권은 정쟁을 멈추고 시급한 경제, 안보 분야 현안을 챙기고 미래를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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