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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4천달러 후퇴…“2025년 15만달러 돌파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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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4. 12. 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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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로이터 연합뉴스
최근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과 투자 심리 악화 등으로 비트코인이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하락세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2025년에는 15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24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오후 2시 1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2% 하락한 9만431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11.5%나 급락한 수치다.

최근 비트코인은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효과로 역대 최고가를 갱신하며 상승 랠리를 이어갔지만, 이후 급락한 바 있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생기자 10만 달러를 회복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는 데는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뒤 이익을 실현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났으며 이와 함께 투자 심리 역시 위축된 것이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 뒤로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가상자산 시장 자체에도 영향을 미쳐 비트코인 현물 ETF 역시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19일 사상 최대 규모인 6억7180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러한 하락세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브라이언 루딕 GSR 리서치 책임자는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화폐와 관련한 공략을 계속 이행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가 친 암호화폐 정책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내년 비트코인 전망 역시 밝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2025년까지 15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그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톰 리 미국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 설립자는 CN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리에겐 이제 암호화폐를 받아들인 백악관이 있다"며 "2025년 비트코인이 25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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