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소규모 순매수에서 4분기 순매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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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외환당국 순거래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외환당국의 순매도 총액은 111억7400만 달러에 달했다. 외환 순거래액은 총매수액에서 총매도액을 차감한 금액으로, 외환당국은 통상 환율의 변동성이 지나치게 클 경우 시장에 개입한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8억1500만 달러와 57억9600만 달러를 순매도했으며, 3분기에는 1억9200만 달러를 순매수해 시장 개입 규모가 축소됐다. 하지만 4분기 들어 비상계엄 여파 등 국내 정세 불안으로 외환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다시 37억5500만 달러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전체 외환 순매도 규모는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전년도보다 증가했다.
한편 전년도인 2023년의 분기별 외환 순거래액은 2분기 -59억7300만 달러, 3분기 -35억2900만 달러였으며, 4분기에는 19억8900만 달러 순매수로 전환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