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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앞두고 아시아나 마일리지 카드도 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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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5. 04. 07. 17:59

BC·롯데, 이달 말 이후 제휴카드 발급 종료
KB국민, 포인트리→아시아나 마일리지 전환 종료
마일리지 통합안 결정 전 제휴카드도 잇단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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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카드사들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카드 발급 중단을 서두르고 있다. 카드사 자체 포인트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는 서비스도 종료된다. 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앞두고 양사 마일리지의 통합도 예정돼 있어서다. 오는 6월 대한항공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마일리지 전환 비율을 보고하면 통합 작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카드의 신규·갱신 발급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란 분석이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이달 30일부터 아시아나 제휴카드 8종의 카드 발급을 종료한다. 신규·추가·갱신 발급이 모두 불가능해진다.

대상 카드는 BC 바로 에어 플러스 아시아나, 신세계 BC 바로 아시아나 플러스, 아시아나클럽카드, 중국통 아시아나, 비씨패밀리카드(아시아나), 대우건설 플래티늄(아시아나), 대우건설 e-플래티늄(아시아나), 럭키비씨 아시아나클럽 등이다.

앞서 롯데카드도 이달 30일부터 다이아몬드카드 아시아나클럽형 , L.CLASS L60 아시아나클럽형, 아시아나클럽 롯데 플래티넘 카드, 위버스카이 아시아나클럽 카드 등 4종에 대해 발급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28일부터 The BEST-T(스카이패스/아시아나), The CLASSIC-L(스카이패스/아시아나/캐시백) 카드의 신규·갱신 발급을 종료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카드 상품이 있는 다른 카드사들도 발급 종료 시점을 검토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제휴 카드 뿐만 아니라 카드사 자체 포인트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는 서비스도 종료가 예고됐다. KB국민카드는 다음달 31일부터 포인트리를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이처럼 카드업계가 아시아나항공 제휴 카드 중단에 나서는 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양사 통합 작업을 내년 10월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마일리지 통합안은 오는 6월 공정위에 보고해야 한다. 구체적인 통합안이 결정될 예정인 만큼 아시아나항공 제휴 신용카드의 발급도 종료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카드의 신규·갱신 발급이 중단되더라도 기존 고객들은 유효기간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분실이나 도난, 훼손 등으로 인한 재발급은 가능하다. 이 경우 유효기간은 변경되지 않는다.

다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 비율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관련 정책에도 변동이 생길 가능성도 남아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발급 종료가 돼도 상품 유효기간내까지 상품 서비스는 제공된다"며 "다만 향후 마일리지 교환 비율 확정 및 아시아나 브랜드 페지 등 진행 상황에 따라 상품 서비스 정책을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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