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엑스알피, 선물 ETF 승인 호재에 ‘급등’…전망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428010016573

글자크기

닫기

김민주 기자

승인 : 2025. 04. 28. 13:52

clip20250428134627
/로이터연합뉴스
SEC가 오는 30일 엑스알피(XRP)의 선물 ETF 출시를 승인하자 XRP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정체기에 돌입해 줄곧 횡보세를 보이던 XRP가 상승 랠리를 시작할지 관심이 모인다.

28일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 XRP는 전날보다 3.47% 상승한 2.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는 이날 새벽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프로셰어즈의 XRP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를 공식 승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승인된 상품에는 프로셰어즈 울트라쇼트 XRP ETF 프로셰어즈 울트라 XRP ETF 프로셰어즈 쇼트 XRP ETF 등이 있으며 오는 30일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SEC는 XRP의 현물 ETF 승인은 아직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SEC의 선물 ETF 승인 결정으로 XRP에 대한 향후 규제 불확실성 우려가 줄어들면서, 그동안 리플과 SEC의 법적 공방으로 XRP 투자를 망설였던 투자자 및 기관들의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 2020년 SEC는 XRP가 허가를 받지 않은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다며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 리플은 XRP가 증권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반박해왔다. 미국 법원은 리플이 기관투자자에게 판 것은 증권이지만, 개인에게 판매한 것은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일정 부분 리플에 유리한 판결을 내렸다.

업계에 따르면 리플은 최근 SEC에 대한 항소를 철회했으며 양측이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최근 소송 마무리를 위해 법원에 60일간의 소송 중단을 요청했으며 합의안을 조율 중이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중으로 소송이 완전히 종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SEC와 리플의 관계 개선뿐만 아니라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 역시 향후 가격 상승을 이끌 요인으로 꼽힌다. 리플 측은 RLUSD를 통해 기관 결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확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시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1조억달러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SEC가 XRP ETF를 승인하며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으므로 투자 자금 유입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더 나아가 시장 유동성 증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