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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달리는의사협회 시모죠 회장 “달리기는 최고의 처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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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05. 04. 13:20

소아암환우돕기 서울시민마라톤대회
7년 만에 참가한 일본 당뇨병 전문의의 '달리기 사랑'
"심장, 당뇨, 비만은 물론, 멘탈치료에 효과적"
제22회 소아암환우돕기 서울시민 마라톤대회
시모조 일본의사협회.회장이 10㎞ 마라톤을 완주하고 "달리기는 최고의 운동"이라고 말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일본 달리는 의사협회 시모죠 회장이 7년 만에 소아암 환우 돕기 서울시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며 "달리기는 최고의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시모죠 회장은 4일 10㎞를 완주한 후 "7년 만에 참가해서 상당히 즐거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그동안 오고 싶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힘들었다"며 "특히, 대학 동창이 코로나로 사망했고, 환자를 보는 것이 중요해 코로나 시기에는 참가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랜 달리기 경력의 소유자로, "원래 당뇨병 전문의로서 환자에게 운동치료를 권하기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며 "그것이 30년 이상 되었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풀 마라톤을 120회 이상 완주한 베테랑 러너이기도 하다.

최근 20년간 일본 마라톤 대회에서 위급 상황 시 구호활동과 의료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는 시모죠 회장은 달리기의 건강 효과에 대해 "정말 많은 운동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신이 즐길 수 있다는 점과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그로 인해 건강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심장에 좋고 근육, 특히 멘탈 건강에 효과적"이라며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은 달리면서 스트레스를 발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뇨병이나 비만 등에도 효과가 좋다"고 덧붙였다.

소아암 환우를 돕는 이번 대회의 취지에 대해서는 "매우 좋은 취지이며, 부럽고 우리도 그런 대회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가 회장으로 있는 '일본 달리는 의사협회'는 "달리는 것이 좋은 누구라도 참가할 수 있는 의사협회"로, 약 25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협회의 주요 활동은 "환자들에게 달리기의 즐거움을 전파하는 것"이며, 책을 출판하거나 국제교류도 활발히 하고 있다.

협회는 지난 1983년 전국의 달리는 의사들을 모아 발족됐으며, '안전하게 의사들도 달리고 있습니다'라는 책을 출판했다. 또 적십자 마크를 등에 달고 전국 각지의 레이스에 참가하여 시민 러너들에게 건강 달리기를 주창해 오는등 여러 분야에서 달리는 의사로서의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캄보디아 등 해외 마라톤에 참가하는 회원도 있으며, 코로나로 인해 활동이 줄어들긴 했지만 도쿄, 나고야, 나베 등 일본 각지의 마라톤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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