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성장률 5% 달성에 청신호
그러나 내수 위축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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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5% 안팎'의 성장률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오랜 내수 침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관세전쟁 재발이 더해져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전반적인 상황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무엇보다 작년부터 이어진 보조금 지급 등 당국의 적극적 소비 유도 정책에 상반기 소매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성장률 4.6%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또 상반기 공업 생산은 작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3D프린터(43.1%)와 신에너지차(36.2%), 공업용 로봇(35.6%) 등의 생산 증가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국가통계국은 설명했다.
또 6월 기준으로 소매 판매는 지난해 6월보다 4.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전망치인 5.4%를 크게 밑돌았다. 반면 공업 생산은 6.8% 늘어 전망치 5.7%를 웃돌아 대조를 이뤘다.
농촌을 뺀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에 대한 자본 투자 변화를 보여주는 고정자산투자는 상반기에 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침체 상황인 부동산 개발 투자는 상반기 1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1분기의 -9.9%보다 2분기 감소 폭이 훨씬 더 컸다.
상반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기 대비 0.1% 하락했다. 여전히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가 이어졌다. 6월 기준으로는 작년 동월 대비 0.1% 상승했다.
상반기 실업률은 5.2%로 1분기 조사치 5.3%보다 소폭 하락했다. 별 의미가 없는 실적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청년 실업 문제가 여전하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