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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리빙 레전드 ‘조소현’, 친정팀 수원FC로 16년만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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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7. 3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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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친정팀 수원FC 위민으로 돌아온 여자축구대표팀의 조소현. /제공=수원FC 위민
한국 여자축구의 전설 조소현(37)이 친정 수원FC 위민에 복귀했다. 수원FC 위민은 31일 "여자축구 전설 조소현을 영입해 후반기 반등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도전을 위한 전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2009년 수원시설관리공단 여자축구단(현 수원FC 위민)에서 데뷔한 조소현은 일찍이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7년까지 인천 현대제철, 고베 아이낙(일본) 등에서 뛰었다.

그는 2018년 노르웨이 아발스네스를 시작으로 유럽 생활을 시작했고 잉글랜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토트넘, 버밍엄시티에서 굵직한 유럽 커리어를 이어나갔다.

여자축구 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조소현은 A매치 156경기에서 26골을 기록했다. A매치 100경기를 뛰면 '센츄리클럽'에 가입된다. 그만큼 A매치 100경기는 한 나라를 대표하는 '전설급' 선수에게만 해당한다. 조소현은 무려 156경기를 뛰었다. 남녀를 통틀어 지소연(166경기)에 이어 2위 기록이다.

남자 부문에선 홍명보와 차범금이 136경기로 공동 1위다. 손흥민이 134경기로 2경기 차다. 올해 손흥민은 최다 A매치 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 여자 축구 부문에서 살아 있는 전설 '쌍두마차' 지소연과 조소현이 얼마나 오래간 국가대표 활동을 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수원FC 위민은 조소현에 대해 활동량과 공격 가담, 슈팅 능력까지 다방면에서 뛰어난 전천후 미드필더라고 표현했다. 이번 영입으로 스쿼드의 질이 높아져 리그에서의 좋은 성적도 기대하는 눈치다.

조소현은 한국 여자축구의 레전드이자 해외무대에서 활약한 베테랑으로서 국제대회 출전을 앞둔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 1988년생인 조소현은 선수 황혼기에 접어든 만큼 국내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

조소현은 "16년 전 데뷔 팀인 수원FC에 다시 와서 기쁘고 설렌다"며 "현재 팀이 필요로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며 팀이 좋은 분위기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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