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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8000억원 규모 개발앵커리츠 설립…주택 공급 촉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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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7. 31. 11:39

브릿지론 단계 우수 사업장 선별 지원
내달 제안서 접수, 11월 최종 선정 예정
임대주택, AI 데이터센터 등 국가 성장 동력 확보 기업 지원
개발앵커리츠 사업구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개발앵커리츠 사업구조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약 8000억원 규모의 개발앵커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하고 임대주택 및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국가 성장 동력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을 지원한다.

LH는 이 같은 성격의 'PF(부동산 파이젝트 프로낸싱) 선진화 마중물 개발앵커리츠 사업'에 참여할 AMC(자산관리회사) 공모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LH와 민간이 출자한 개발앵커리츠가 브릿지론(착공 전 단기대출) 단계의 우수 사업장을 선별해 투자한 뒤, 본 PF 실행 시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초기 사업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사업장을 대상으로 공공이 앵커리츠를 활용해 선투자함으로써 부동산개발 시장 안정성과 건설경기 활성화를 뒷받침한다는 취지다.

앵커리츠는 LH를 통한 2000억원 출자에 민간 출자, HUG 보증부 회사채 차입 등을 더해 약 8000억원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투자 금액은 사업장별 최대 1000억원(토지 매입비의 50% 이내)이다. 본 PF 전환 시 투자금을 회수한다.

투자 대상은 국토교통부 및 LH에서 제시한 기준인 △사업성 △토지 확보 여부 △인허가 가능성 △자본 안정성을 충족하는 사업장이다. 리츠의 자체 투자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최종 선정된다.

사업 안정성과 함께 (임대)주택 공급 및 AI 데이터센터 등 국가 성장동력으로 활용되는 사업을 우대할 계획이다. 지방권에 필요한 지역 거점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자체·지방공사가 참여하거나 투자를 희망하는 경우 등도 우대사항에 반영한다.

이날 선정 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9월 30일 신청서 접수, 10~11월 심사·평가 및 우선협상대상자·최종 발표를 진행한다.

이 사업에 선정된 AMC는 부동산 PF 선진화 등 정책 목적 달성을 위해 투자자 모집, 투자 사업장 발굴, 투자심의위원회 운영, 자금 집행 및 관리 등 리츠의 전반적인 운용을 책임지게 된다.

신청 자격은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부동산투자회사 운용 자격을 보유한 1000억원 이상 부동산개발 집합투자(리츠, 펀드)를 운용 중인 회사다. 핵심운용인력 2인 이상 참여가 가능해야 하며, 투자자 확보에 대한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민간 투자자 유치(투자약정 총액 50% 초과)를 통한 투자약정 총액을 제안하고, 자금의 특성과 리츠 사업 목표를 고려한 운용 전략, 투자 계획 등도 밝혀야 한다.

공모 신청 시 투자 대상 선정 기준에 부합하는 최소 1개 이상 사업장도 알려야 한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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