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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실적 하락에 고민하는 아이에스동서…정답은 지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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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08. 27. 08:34

경산 중산지구 내년 상반기 분양 계획
울산 야음등 개발 프로젝트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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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덕은DMC 아이에스비즈타워 모습.
권혁운 회장이 이끄는 아이에스동서가 내년 지방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신규 건설 현장 프로젝트를 통해 수익성 반등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를 통해 단숨에 건설부문 실적 하락에 이어 이차전지 적자전환을 메꾸겠다는 것이 회사의 전략이다.

26일 아이에스동서에 따르면 회사는 내년 상반기에 경산 중산지구(펜타힐즈 W), 울산 야음동 등 신규 프로젝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비만 3조5000억원 규모의 경산 중산지구 프로젝트(3443가구)의 경우 애초 분양시기를 하반기로 잡아놨지만, 대구시의 미분양 물량이 지난해 말(8807가구) 이후 8995가구로 다시 늘어나면서 내년으로 미뤘다.

경산 중산지구 프로젝트의 분양시기는 시장 상황에 따라 분양시기가 또다시 변동될 수 있으나, 큰 틀에선 연말까지 분양 준비를 마치고 내년에 분양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회사 입장에선 자체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여서,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건설부문과 함께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차전지 실적이 줄었지만, 회사는 경산 중산지구 프로젝트에 기대대로 분양이 될 경우 수익성이 크게 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S증권 역시 경산 중산지구 프로젝트에 대해 자체사업 마진률과 단순 공사 기간을 나누면 연간 1300억원 수준의 순이익이 더해질 것으로 추산한 상태다.

이는 회사 수익성을 단숨에 개선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아이에스동서의 연결기준 순이익은 583억원에서 195억원으로 66.5% 감소됐으나, 경산 중산지구 프로젝트로 인한 순이익을 더하면 6개월 동안 1500억~2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올 상반기 이차전지 영업손실(33억원)도 단숨에 메꿀 수 있다.

이외에도 지난 3월 준공한 고양덕은지구 DMC아이에스비즈타워 센트럴 8·9블럭은 물론 10블럭까지 완판(100% 계약)에 성공했다. 이 덕분에 아이에스동서는 올 2분기 건설부문 영업이익률이 36.1%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해 1분기(30.1%) 이후 5개 분기 만에 30%를 상회한 기록이다.

내년에 분양할 주요 프로젝트는 △대구 복현동 럭키5차 △대구 복현동 협진아파트 1단지 △울산 천상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총 2138가구다. 도급액만 5532억원이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무리한 사업 확장보다는 내부 경영 안정화와 위기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러한 전략을 통해 타사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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