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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명 중 4명 “재정 상황 안정됐지만 미래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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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11. 17. 14:58

재정적 안정·불안정 및 경제 낙관·비관 조사해 분류
4가지 중 '재정적 안정 경제 전망 불확실' 응답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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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거리에서 한 남성이 물구나무를 서고 있다./EPA 연합
미국인 10명 중 4명꼴로 재정적인 상황에 만족하지만 경제에 관한 전망은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현지 여론조사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시카고 대학교 여론조사기관(NORC)이 지난 7월 10~23일 미국 국적 성인 1527명에게 재정적으로 안정적인지 또는 불안한지를 파악하기 위한 질문 7개와 미국 경제 전망을 낙관적 혹은 비관적으로 보는지를 평가하는 질문 6개를 제시해 받은 응답을 분석한 결과를 이달 1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화 인터뷰한 42명을 제외한 나머지 응답자는 모두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오차범위는 ±3.4%포인트(p)다.

답변을 종합해 응답자를 안정된 낙관주의자, 안정된 비관주의자, 불안한 낙관주의자, 불안한 비관주의자 등 4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이를 통해 비관론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에게만 국한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4가지 중 가장 큰 비중(약 41%)을 차지한 집단은 재정적으로 안정됐지만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녀 세대의 전망이 밝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경제가 누군가의 발전 기회를 제공하는 힘이 약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해당 집단을 정치 성향으로 분류했을 때 민주당 지지자가 가장 많았다. 미국에는 집권 정당이 어디인지에 따라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는 경향이 있다.

전체 응답자의 약 36%는 재정적으로 불안하면서 경제 전망도 비관적인 사람들이다. 이 그룹의 약 60%는 여성으로 확인됐으며 기혼자보다 미혼자가 훨씬 많았다.

전체의 약 20%는 재정적으로 안정됐으면서 낙관적이었다. 이들 중 3분의 2 가까이가 남성이다. 여기서는 공화당 지지자가 민주당 지지자보다 많았다.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 중 더 밝은 미래를 기대하는 이는 3%로 극소수였다. 이 집단은 그 특성을 파악하기에 규모가 너무 작았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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