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투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994억원, 6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4%, 48.1% 증가했다. 손민영 KB증권 연구원은 "북미 지역 매출은 726억원으로 작년 4분기 아마존 철수 이후 부진에서 벗어나 정상화됐다"며 "유럽 매출은 1019억원으로 전체 비중의 34%를 차지하며 핵심 성장 지역 역할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시아·중동·중남미 등 기타 권역도 직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글로벌 전 지역에서 K-뷰티 수요의 견고함이 재확인됐다"고 분석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실리콘투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K-뷰티 공급 권역을 확장하고 판매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현재 14개 해외 법인을 통해 175개국·약 7000개 바이어와 거래 중이며, 각 권역에서 축적된 판매 데이터는 수요 예측·재고 운영 등 공급 전략 전반을 고도화하는 핵심 자산으로 기능하고 있다.
손 연구원은 "올해 실리콘투의 연결 영업이익은 216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2.3% 상회할 전망"이라며 "성수기 출고 확대에도 3분기 재고자산은 전 분기 대비 7.2% 늘었는데, 이는 글로벌 K-뷰티 수요에 기반한 공급 자신감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