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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지, 메디프레소, 우듬지팜, 한울식품, 코리아식품, 제주맥주, 이그니스, 미스터아빠, 휴밀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기업들이 모태펀드라는 투자제도의 도움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과거에는 누구나 알 수 있는 대기업들이 기능성 상품개발과 시장을 주도하였지만 지금은 아닌듯하다. 투자자들이 중요시하는 기업가치의 측면에서 볼 때는 일부 스타트업들은 대기업 관계사 못지않게 평가를 받기도 한다.
보조금이나 융자금이 아닌 제3의 정책금융으로서 펀드가 농식품의 영역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모태펀드를 통한 많은 스타트업들의 성공 사례는 대학과 지역사회 그리고 세대를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창업에 도전하게 한다. 특히 기술창업은 더욱 그러하다. 대학 또는 연구기관에서 개발된 아이디어들이 투자지원 프로세스를 통해서 사업성을 높이고 단계별로 투자가 진행되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낸다. 모태펀드는 지식과 노력이 부자가 되는 시대를 만들고 있다.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촌의 현실적 문제인 빈집 정비사업과 지역 농산물 판로개척 등에 모태펀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정책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지역 활성화 펀드를 만들어 시행한다면 정책의 시너지 효과는 증대될 것이다.
농식품에서 펀드는 산업의 가치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치사슬로 연결되어 있는 농업과 식품산업에서 희망을 보여준 것처럼 농촌과 지역사회 문제해결에도 모태펀드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모태펀드에 관한 국회의 시각과 역할을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이다.
/정성봉 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 상근부회장·미국 캐롤라인대학교 디지털농업경영학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