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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이미지 찾기, 경제효과 높지만 경주 편중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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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5. 11. 18. 10:37

관광 편익 경주에 집중… 낮은 사업 인지도는 과제로
1-1. 대릉원 주변 황리단길 전경
대릉원 주변 황리단길 전경. /국가유산청
경주·공주·부여·익산 등 고도 지역의 주거·경관을 정비하는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성과가 특정 지역에 집중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된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은 2.43으로 경제성이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경관 개선과 노후 건물 보수 등을 통한 사회적 편익은 약 9억 3000만 원, 관광 증가로 인한 간접 관광 편익은 1741억 원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관광 편익의 대부분이 경주에 몰렸다. 경주의 관광 유발 편익은 약 1559억 원으로 전체의 89.6%를 차지했으며, 방문객 1인당 지출액도 27만8000원으로 공주보다 약 11만 원 높았다. 민간 분석에서는 경주의 B/C가 4 수준인 반면, 다른 지역은 0.6~0.8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인지도도 낮았다.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 인식 수준은 100점 만점에 30.68점으로 집계됐다.

국가유산청은 지역 간 성과 차이를 줄이고 재원 배분 기준을 검토하는 동시에,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자율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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