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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끊는 게 답” 금연 20년 후 사망 위험 80%↓…소량 흡연도 건강에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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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11. 19. 08:23

담배
편의점에 진열된 담배./연합
하루 몇 개비만 피우는 흡연자도 비흡연자보다 장기 사망 위험이 60%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마이클 블라하 교수 연구팀은 19일 의학저널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에 발표한 논문에서 32만3826명을 최대 19.9년 동안 추적한 22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소량 흡연도 심혈관계 건강에 매우 큰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연구 기간 동안 △심근경색 1만7570건 △관상동맥질환 3만625건 △심혈관질환 전체 5만4078건 △CHD 사망 1만7429건 △CVD 사망 3만3120건 △CHD와 CVD를 포함 전체 사망 12만5044건 등이 발생했다.

이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남성 74%, 여성 104% 높았다. 모든 원인 사망 위험 역시 남성 117%, 여성 143% 증가했다.

하루 2~5개비 흡연자는 사망 위험이 비흡연자 대비 60% 높았다. 심혈관 사망 위험도 57% 높았다. 심방세동 위험과 심부전 위험도 발병가능성이 각각 26%, 57% 높았다.

하루 11~20개비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130% 높았다. 심혈관 사망 위험도 87% 높았다.

금연할 경우 이같은 사망, 심혈관질환 위험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 후 첫 10년 동안 대부분의 질환·사망 위험이 크게 감소했고, 그 이후에도 감소세가 이어져 금연 20년 후에는 현재 흡연자보다 사망 위험이 80% 이상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하루 흡연량을 줄이는 것보다 더 젊을 때 금연하는 것이 위험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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