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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사남’ 1000만 고지 등극 여부, 이번 주말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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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02. 26. 13:29

어제(25일) 하루동안 31만 관람…상영 22일만에 652만 동원
신드롬급 흥행 열기 더해져, 예상 딛고 1000만 가능성 증폭
대체 휴일 더해진 주말, 800만 넘어서면 대망의 고지 가시권
폐위된 '단종'(박지훈·왼쪽)과 유배지 촌장 '엄흥도'(유해진)의 우정을 그린 사극 '왕과 사는 남자'가 이번 주말 1000만 고지 등극 여부를 타진한다./자료=쇼박스, 네이버영화 / 그래픽=박종규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의 1000만 고지 등극 여부가 이번 주말 가려질 전망이다.

26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사남'은 전날 하루동안 30만9574명을 불러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15일째 독주하며, 지난 4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를 652만8519명으로 끌어올렸다. 앞서 600만 관객까지 이르는데 걸렸던 기간은 20일로, 투자·배급을 맡은 쇼박스는 "1000만 관객이 관람했던 2012년작 '광해, 왕이 된 남자'와 같고, 2006년작 '왕의 남자'보다 9일 빠른 관객몰이 속도"라며 '왕사남'의 1000만 관객 동원에 군불을 지폈다.

투자·배급사의 이 같은 설명에도 최근까지 영화계 관계자들 대부분은 '왕사남'의 최종 관객수가 최대 900만명 안팎에서 멈출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같은 사극이라는 이유로 극장 환경과 관객 성향이 지금과 많이 달랐던 오래 전 작품들을 비교 대상으로 끌어온 게 다소 무리였다는 지적이 이들 사이에서 주를 이뤘다. 또 1000만 흥행작으로 올라서려면 무엇보다 신드롬급 사회 현상을 동반한 'N차 관람'이 필수인데, '왕사남'이 그 수준의 흥행 열기까지는 불러일으키지 못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얼마전부터는 '왕사남'의 1000만 관객 동원을 점치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작자인 최아람 영화사람 대표는 "긍정적 이슈로 저녁 프라임 타임 때 방송 뉴스나 신문 사회면에서 중요하게 언급되는 영화는 흥행에 대성공을 거둔다는 속설이 있다"면서 "단종의 유배지인 강원 영월이 '왕사남' 개봉 이후 관람객들로 넘쳐나고, 세조가 묻힌 광릉의 방문자 리뷰 코너에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방송 등 여러 매체의 뉴스로 다뤄지는 걸 보면서 '1000만 가겠는데'란 생각이 들더라"고 귀띔했다.

이처럼 '왕사남'의 1000만 고지 도달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주말(27일~3월 2일) 흥행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기간 관객수의 많고 적음에 따라 목표 달성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 주말(20~22일)의 관객수(141만명) 이상이 관람해 누적 관객수 800만명을 넘어서야 1000만 고지로 가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영화 홍보사 로스크(ROSC)의 김태주 대표는 "흥행에 성공하는 영화들은 대개 실제 관객이 예매 관객의 3~5배에 이른다. 평소 극장 나들이를 자주 하지 않는 지방 중장년층 관객들이 입소문을 전해듣고 예매없이 극장에서 표를 구입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덕분"이라며 "26일 오전 기준 '왕사남'이 기록중인 예매량(24만6984명)과 하루 늘어난 휴일을 토대로 추정하면 지난 주말에 버금가거나 그보다 많은 관객을 불러모아 8부 능선을 손쉽게 밟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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