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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연합, 쿠팡Inc/ 그래픽=박종규 기자 |
쿠팡이 지난해 연매출 49조원대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시장에서 거론됐던 50조원 고지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연간 영업이익 679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경신하며 3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 12월 발생한 개인정보 사고 영향으로 4분기 성장세가 둔화됐고, 분기 기준 수익성은 눈에 띄게 악화됐다.
27일 쿠팡Inc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4분기 및 연간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연매출 49조1197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41조2901억원 대비 14% 성장했다.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8% 증가다. 연간 영업이익은 6790억원로 전년 6023억원 대비 8% 늘었고, 원화 기준으로는 12.7% 증가했다. 2023년 6170억원, 2024년 6023억원에 이어 3년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개인정보 사고 여파로 4분기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수익성은 급격히 악화됐다.
4분기 매출은 12조8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4% 성장이다. 그러나 직전 3분기 매출 12조8455억원와 비교하면 5% 감소했다.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4분기 영업이익은 115억원로 전년 동기 4353억원 대비 9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0.09%에 그쳤다. 4분기 당기순손실은 377억원로, 전년 동기 적자 전환했다.
◇ 김범석 의장, 개인정보 유출에 "사과드린다"
김 의장은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개인정보 사고로 인해 고객 여러분에게 끼친 심려와 불편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은 우리가 존재하는 유일한 이유이며, 고객 신뢰를 얻기 위해 매일 같이 노력하고 있다"며 "쿠팡에서 고객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보다 엄중한 일은 없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쿠팡Inc는 "개인정보 사고는 작년 12월부터 매출 성장률, 활성 고객 수, 와우 멤버십과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후 최근 성장률에 대한 영향은 안정화됐고 올해 1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4분기 활성고객 2460만명…전분기보다 10만명 감소
연간 기준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42조8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성장했으며, 고정환율 기준 16% 증가했다. 성장사업 연매출은 7조326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늘었고,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40% 증가했다. 다만 성장사업의 연간 조정 에비타 손실은 1조4137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4분기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활성고객은 2460만명으로 전년 동기 2280만명 대비 8% 증가했으나, 직전 3분기 2470만명과 비교하면 10만명 감소했다. 고객 1인당 매출은 301달러(43만6400원)로 고정환율 기준 3% 증가했다.
연간 영업현금흐름은 18억달러로 전년 대비 1억1300만달러 감소했다. 잉여현금흐름은 5억2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억8900만달러 줄었다. 4분기 개인정보 사고가 운전자본에 미친 영향과 자본지출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쿠팡Inc는 지난해 590만주, 총 1억6200만달러 규모의 클래스A 보통주를 자사주로 매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