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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속 청해부대 ‘대조영함’ 경계태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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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6. 03. 02. 18:08

청해부대 47진으로 파견돼 임무 수행 중인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대조영함(DDH-Ⅱ·4400t급)' /해군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하는 사태까지 이르자, 우리 군 당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중동 해역에 파병 중인 청해부대 제47진 대조영함(DDH-981·4400t급)은 경계태세를 대폭 강화하고, 인근 해역에서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청해부대는 현재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통항 불가를 통보하는 등 물리적 충돌 위험이 커진 상황에서 최고 수준의 부대방호태세를 유지하며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 청해부대는 오만만 등 해협 길목에서 우리 국적 상선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이상 징후를 감시한다.

합참 관계자는 2일 "현지 정세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우리 선박의 안전 통항을 지원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대조영함은 우리 해군의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KDX-II)으로, 올 1월 출항해 현재 청해부대 제47진 임무를 수행 중이다. 대조영함은 '청해부대'로 통산 9번이나 파병된 베테랑 함선이다. 청해부대 창설 초기인 2009년 2진으로 첫 파병을 시작해 우리 해군 함정 중 역대 최다 파병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대조영함은 지난해 해군 탑건함(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의 영예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8~9월 해군작전사령부 주관으로 실시된 포술 최우수 전투함 선발대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포 요원·전투체계 운용요원 팀워크, 대함유도무기 전술훈련 등 종합평가에서 높은 성적을 받아 2025년 탑건함으로 선발된 바 있다.

청해부대는 승조원을 비롯해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검문검색대와 항공대, 해병대 경계대 등 약 300명의 정예요원으로 구성된다.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대조영함은 5인치 함포, 함대공 미사일(SM-2), 근접방어무기체계(골키퍼), 링스(Lynx) 해상작전헬기 1대 및 고속단정(RIB) 3척을 탑재했다. 링스 헬기와 UDT/SEAL 검문검색대는 즉각 출동이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함내 대공 방어 시스템 역시 상시 가동 중이다.

한편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중동 상황 관련 상황평가회의를 주관하고 청해부대 등 해외 파견부대를 점검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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