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윤성태 회장 47억원…배당 증가율 1위 기록
녹십자 허일섭 회장 18억원…R&D 투자에 배당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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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제약사 중 1년 새 배당금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오너는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이었다. 올해 총 47억원 규모의 배당을 받게 되면서다. 휴온스글로벌은 매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등 공격적인 주주환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반면 허일섭 녹십자 회장은 주요 제약사 오너 가운데 이례적으로 배당금이 줄었다. 핵심 계열사인 녹십자가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지만, 최근 R&D·생산시설 투자를 확대하면서 배당금을 2023년 수준으로 되돌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서 회장은 셀트리온으로부터 총 69억8500만원의 배당금(2025년 회계연도)을 받는다. 이는 2023년(41억원)과 비교해 약 70% 늘어난 수치다. 전년(62억원)과 비교하면 약 7억원 증가했다. 배당 규모와 증가폭 모두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2024년부터 역대 최대 규모 배당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2년 연속 주당 배당금 750원을 유지하면서다. 여기에 서 회장이 지난해 8월 책임 경영 강화 차원에서 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해 지분율이 0.02%가량 늘어난 영향도 있다.
정통 제약사 가운데 가장 높은 배당금 증가율을 기록한 오너는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이다. 분기·반기 배당에 결산 배당까지 더해 총 47억원을 수령할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29억원) 대비 62% 늘어난 수치다.
휴온스글로벌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결산 배당으로 주당 200원을 결정했으며, 반기 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주당 총 880원을 지급하는 셈이다. 휴온스글로벌은 2028년까지 매년 주당 배당금을 5~30% 상향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녹십자홀딩스는 업계 흐름과 달리 배당 규모를 줄여 눈길을 끌었다. 허일섭 녹십자 회장은 올해 18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년(29억원) 대비 약 11억원 감소한 수치다. 핵심 계열사 GC녹십자는 주당 1500원 배당을 2023년부터 3년째 유지하고 있지만, 녹십자홀딩스는 지난해 회계연도부터 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200원 줄인 300원으로 결의했다. 녹십자홀딩스는 지난해 겨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상황이다. GC녹십자의 혈액제제 알리글로가 미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음에도, 지씨셀 등 일부 계열사의 유동성 부담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3년 연속 37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홀딩스와 종근당 모두 주당 배당금을 각각 1400원, 1100원으로 3년째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 생산시설과 R&D 투자에 집중하는 만큼 여유 재원을 남겨두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도 전년과 비슷한 32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경하 JW홀딩스 회장도 전년보다 소폭 늘어난 25억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