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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방망이’, 사이영상 2위 산체스에게도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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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3. 12. 15:50

'류지현호' 도미니카공화국과 WBC 8강
한국전 선발 산체스, NL 사이영상 2위
움직임 큰 싱커, 체인지업 위력
BBO-SPO-2026-WORLD-BA... <YONHAP NO-3065> (Getty Images via AFP)
키리스토퍼 산체스가 지난 6일(현지시간) 2026 WBC 조별리그 1차전 니카라과와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AFP 연합
한국 야구 대표팀의 '불방망이'가 사이영상 2위에 빛나는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도 통할까.

17년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 오른 한국은 13일(현지시간·한국시간 14일 오전 7시 30분)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한국전 선발투수로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예고했다.

산체스는 2021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작년까지 5시즌을 뛰며 통산 30승 21패 평균자책점 3.24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202이닝을 소화하며 13승5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내셔널리그(NL) 평균자책점 3위, 212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최다 탈삼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를 발판으로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에서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m에 육박하는 큰 키에서 뿌리는 변화구가 위력적이다. 특히 구속 150km에 달하는 싱커는 MLB 투수들 중에서 가장 변화가 심하다고 꼽힐 정도다. 여기에 체인지업도 최정상급으로 평가된다. 슬라이더도 능수능란하게 구사한다. 다만 지난 6일 니카라과와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하며 조기 강판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산체스의 뒤를 받칠 도미니카공화국의 불펜진 역시 WBC 출전국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구속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카밀로 도발(뉴욕 양키스)을 비롯해 세란토니 도밍게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아브너 우리베(밀워키 브루어스) 등이 핵심이다.

물론 도미니카공화국의 '핵타선'을 막아내는 것도 관건이다. 전 세계 프로 스포츠 선수 중 최대인 7억6500만 달러(약 1조 1226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후안 소토(뉴욕 메츠)를 비롯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MLB 정상급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처럼 보이지만 단판 승부인 만큼 여러 변수가 생길 여지가 있다. 다행히 문보경, 김도영, 이정후 등을 중심으로 한 한국 타선은 조별리그에서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니카라과처럼 경기 초반 산체스를 괴롭혀 조기강판 시킨다면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보다 더욱 강한 투수진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았던 일본 투수들을 상대로 한국은 6점을 냈다. 당연히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투수진을 활용해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이 전제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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